7월 외환보유액 전월比 4000만달러↑…'운용수익' 늘었다
7월 외환보유액 전월比 4000만달러↑…'운용수익' 늘었다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05 08:53
  • 최종수정 2019.08.05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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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외환보유액 4031억1000만달러…2개월 연속 증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대비 4000만달러 증가한 40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 말 기준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외환보유액은 4~5월간 감소했다가 6월 들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달러화 가치 변동이 커지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7월 중 1.9% 올랐다. 유로화(-1.9%), 파운드화(-4.0%), 엔화(-0.8%), 호주달러화(-1.9%) 등 주요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 정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20억2000만달러(전체 92.3%)로 지난달 대비 1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 글로벌 은행 등에 있는 현금성 자산을 나타내는 예치금은 202억4000만달러(전체 5%)로 17억5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달러(전체 0.8%)로 전월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 26억7000만달러(전체 0.7%)로 전월 대비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였다.

한편 6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4031억달러)는 세계 9위로 수준으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1192억달러), 2위는 일본(1조3223억달러), 3위는 스위스(8312억달러) 등이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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