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환율 2년 만에 최고 급등
[마감시황]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환율 2년 만에 최고 급등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02 16:44
  • 최종수정 2019.08.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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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98에 마감, 코스닥도 1% 하락
원달러 환율 2년7개월만에 최고 1200원 임박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와 미국 발(發) 관세 전쟁의 확전으로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000선을 내줬다. 또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200원선에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올해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 장을 연 코스피 지수는 장중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 때 1989.64까지 하락폭을 넓혔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12억원, 142억원 동반 매수했고 외국인은 3962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보면 셀트리온(-4.11%), KB금융(-3.94%), 신한지주(-3.28%)는 내림세였고 SK텔레콤(3.28%), 한국전력(1.69%), 현대차(1.59%)는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23%), 금융업(-0.98%), 음식료품(-0.65%) 등이 고전한 반면 의료정밀(2.74%), 운수창고(1.03%), 통신업(0.81%)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며 장중 한 때 607.01까지 떨어졌다. 개인 608억원, 기관 74억원을 각각 매도했고 외국인만이 7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신성장기업(-7.99%), 제약(-2.21%), 금속(-1.84%), 방송서비스(-1.54%) 등이 하락했고 운송·부품(1.64%), 운송(1.36%), IT부품(1.34%)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으로부터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은 신라젠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4%), 헬릭스미스(-5.77%), 메디톡스(-5.95%), 휴젤(-2.44%)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간밤 미국의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예고로 개장과 함께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오른 1198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7.5원 오른 1196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 때 1191.6원까지 회복했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종가 기준 2017년 1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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