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관세전쟁‧日규제에 원‧달러 급등… '1200선' 위협
美中관세전쟁‧日규제에 원‧달러 급등… '1200선' 위협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02 10:49
  • 최종수정 2019.08.02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시작과 함께 급등 하고 있다.  간밤 미국 발(發) 관세전쟁 확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94.05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5.5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과 함께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1200원대를 넘어설 수 우려까지 나왔다. 환율 오름폭은 줄었지만 전달 대비 급등세는 여전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전날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시작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방침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합의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급락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뉴욕증시는 이날 급락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1.05% 급락한 2만6583.42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0.9%, 나스닥은 0.79% 떨어진 반면 달러 강세는 가속이 붙은 상황이다.

여기에 오늘 오전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결정도 앞두고 있어 원화 약세 흐름이 장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에 가속을 붙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종우 IBK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수준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만약 1200원 선을 넘겨도 환 절하에 불과할 뿐이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