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2 개장체크] 설상가상(雪上加霜)
[190802 개장체크] 설상가상(雪上加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02 07:43
  • 최종수정 2019.10.0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중 추가 관세 단행
일본 화이트 리스트 부담 상존
저점 형성 과정, 다음주까지 이어질 듯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8월 2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한일 외교장관 회의 등 국내외 이슈에 따라 어제도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며, 양대 지수가 조정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6% 하락한 2,0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 대형주 일부 섹터를 매수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매도에 집중하며 43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비교적 고른 매수세를 보이며 82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63억 순매도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이노션, 웅진코웨이 등 일부 종목들의 투자, 실적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의약품 업종이 선방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은 한국전력의 급락에 3% 넘게 밀렸고, 의료정밀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신 업종, 철강금속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6% 하락한 6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1,07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23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이 1,370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블러썸엠앤씨가 급반등하며 기타 제조 업종을 끌어올렸고, 기타서비스 업종이 첨생법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IT 부품 업종, IT H/W 업종은 외국인의 강한 매도 물량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투자심리가 악화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9% 상승한 2만 1,54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토요타, 혼다 등 자동차주와 TDK, 소프트뱅크, 캐논, 닌텐도 등 가치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노무라 홀딩스가 올랐고, 미츠비시 UF, 다아와증권, 신세이 은행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카오와 시세이도 등 일본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장대비 0.81% 하락한 2,9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중국은행, 초상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은행주가 하락했고, 산업재와 소비재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85% 내린 1만 731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8% 떨어진 2만 7,565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재점화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달보다 1.05% 떨어진 2만 6,58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9% 내린 2,953에 나스닥 지수는 0.79% 내려앉은 8,1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MAGA도 MS빼고 모두 내렸습니다. 

유럽 주요 지수는 금리인하에 따른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들의 깜짝실적이 투심을 자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53% 오른 1만 2,25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7% 뛴 5,55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3% 내린 7,584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0.4% 하락, 유가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키로 한 충격에 7.9% 폭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제롬 파월 의장의 다소 강성 발언을 극복하고 반등을 시도하던 증시에 폭탄이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였습니다.

중국의 시간끌기를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9월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전일 보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품 3000억불에 추가로 10% 관세를 9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급랭했습니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채권시장도 10년물 금리가 급락하며 1.88%까지 내렸고 유가는 8%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업종이 1%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강보합이었지만 중국과 연관관계가 높은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이 급락했고 금융업종도 크게 내렸습니다. 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 실적과 전망이 상향된 켈로그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8% 이상 올랐고 얌브랜즈, 액티비젼 블리자드와 웨스턴 디지털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외 DR호튼과 레나 등 주택관련주와 크래프트 하인즈, 캠벨 수프 같은 음식료 주들도 시장보다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에너지 가격 급락에 레인지 리소시스, 코노코 리소시스와 체사피크 에너지 등이 급락했고 최종 소비재에 부여되는 관세로 인해 갭과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 등 소매 유통주들도 중국발 위험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키코프, 자이언트 뱅코프 등 은행주들도 대거 하락했고 캐터필러, 디어, 굿이어, 월풀과 애플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시간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은 핀터레스트가 급등했고 스퀘어와 넷앱은 부정적인 전망에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7월 제조업 PMI가 예비치보다 높은 43.2를 기록했고 유로존 7월 PMI는 46.5를 기록했지만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 영란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전망을 올해 1.5%에서 1.3%로, 내년은 1.6%에서 1.3%로 하향했습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무역분쟁과 브렉시트를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성장률 하향은 이를 반영했다고 했습니다. 브렉시트 상황에 따라 금리 방향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이슈 등 주요 이벤트가 확실해질 것이기 때문에 다소 이른 9월이 아닌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9월을 건너 뜀으로서 전통적 금리인하가 아닌 보험적 인하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 5천명으로 월가 예상을 넘었고 7월 ISM 제조업 지수는 51.2를 기록해 예상보다 낮았고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과 고용, 가격지수가 하락했습니다. 건설지출도 1.3% 줄어 전문가들 예측보다 낮았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얀 헤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불확실성이 실제 크지 않고 자본투자 전망이 나쁘지 않다며 연준이 한차례 더 금리를 내리고 완화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80%라고 진단했습니다.
- 마크 모비우스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미증시가 정책에 힘입어 상승해 왔기 때문에 미증시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선진국보다 이머징에 기회가 있고 연준 금리인하는 이머징에 투자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일본이 미국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대신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위협을 철회하는 수준의 제한적인 무역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하며 양국간 장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 연준 이사 후보인 주디 셸턴은 글로벌 경제가 대공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1930년대처럼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통화정책이 성장을 견인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를 해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며 근린궁핍화 경쟁적 평가절하가 있던 1930년와 같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의장은 무역전쟁에서는 모두가 패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비스 산업이 잘되고 있는 이유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무역 분쟁은 미국 경제를 해치는 패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해외 전문가 "백색국가 제외시 韓 경제 타격…추가 인하 압박↑"
北, 이틀만에 또 발사체 발사…합참 "함남 영흥서 동해방향"
반기보고서 마감 임박…상장폐지 주의보
"반도체 업황 바닥 근접"…삼성전자 반등론 '솔솔'
반등 대비하나…하이닉스, 해외서 자금조달
SK네트웍스, 영업이익 144% 늘어난 521억
2분기 상장사 실적, 셀트리온 영업익 834억 21%↓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5%대 확보
'기업가치 5兆' 한화종합화학 내년 상장한다
유안타證-BDA파트너스 컨설팅 MOU
사명 바꾼 상상인증권 "첫 신입·경력 뽑아요"
PB점포서 M&A컨설팅까지…IBK투자證 'PIB 영업' 올인
휴대폰 부품株, 삼성서 애플로 갈아탈까
주주제안 끝내 외면한 에스엠 '52주 신저가'…기관들은 지분 더 늘리며 이수만 회장 압박
자회사 덕보는 효성그룹株 '훨훨'
"환불 거부에 탈세까지"…판치는 무등록 'SNS 마켓'
M&A 매물 55%, 생존 어려워 내놨다
 최태원, 베트남 이어 中으로…亞성장기업 투자 드라이브
숙박앱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
백화점 명품매장 리뉴얼 붐... 소비불황에도 판매 급증, 롯데·현대百 매장 확충
쨍하고 해뜨니 農家 울상…무·양파 이어 복숭아 가격도 뚝뚝
'가성비 PC 원조' 주연테크, 부활 시동 건다
카카오모빌리티, 서울 택시회사 인수한다
5G 서비스 2·3위 경쟁 치열…LGU+ 새 가입자, KT 첫 추월
멀리서도 S펜으로 사진·영상 찍는다…고급 태블릿 '갤럭시탭S6' 공개
삼성 네트워크사업부, 5G타고 날았다
삼성, 메모리라인 최적화·공정전환…사실상 '감산'
기아車 K7 국산차 판매 1위 기염
대한항공 日노선 추가축소 하기로
반도체 시장 日 수출 규제 파장, 내달 가시화
만도, 통상임금 분쟁 7년 만에 타결
대한항공 500MD 무인헬기 첫 비행 성공
이노션, 디지털광고 강자 '웰컴' 품었다
삼성 주도하는 8K TV협의체 인텔·실리콘웍스도 전격 합류 
SK, 中농식품회사에 2200억 '베팅'... 조이비오社 지분 14% 매입
'결제 시스템의 진화'…손바닥·손가락 이어 얼굴 인식
반도체 부진에 8개월째 '수출한파'…하반기도 우울
"경제상황 나빠지면 대응"…이주열, 추가 금리인하 시사
글로벌 '금리인하'…호주·터키 이어 브라질도 동참
"美, 추세적 금리인하 아냐"…파월 발언에 채권 실망매물
물가 7개월째 바닥…"디플레 우려 없다"는 정부
'동아시아 허브 항만' 키운다…2040년까지 42兆 투자
카뱅, 최대5천만원·최저금리 3.8%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설계사 수수료 거품 걷어내니…보험료 '뚝'
日, 화이트리스트서 한국 제외할듯
日 '화이트리스트 폭탄' 83개 품목에 치명타
정부, WTO 제소 절차 속도내고 稅·금융지원 종합대책 '총력대응'
추경 5조8300억원 합의…오늘 본회의 처리 시도
中, 무역전쟁 장기전 돌입…협상 태도 확 달라졌다
구글 현금 139조원…'10년 1위' 애플 추월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국무회의 - 화이트리스트 결정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경제지표

한국 6월 온라인쇼핑동향
일본 7월 본원통화, BOJ 금정위 의사록

실적

SK텔레콤, 엔씨소프트, 금호석유, SK바이오랜드, JB금융지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설상가상이라고 했습니다. 악재는 홀로 오지 않는다는 증시 격언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본 화이트리스트 베재와 관련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중국의 맞대응이 나온다면 다시 분위기가 경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악재가 선반영되었고 연중 저점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시장에 강한 매수 압력이 없다면 아무리 낮은 저평가에도 일시적인 흔들림은 여전히 강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가뜩이나 체력이 소진된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 증가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흔들리 않고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이번주에 마무리 될 줄 알았던 증시의 단단한 지지력 시험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저가 매수에 필요성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 중에서 단기 반등이 컸던 종목들도 추가 상승을 바라기 보다는 적절한 수익관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8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