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순익 2016억…지주사 출범 후 '최대'
DGB금융, 상반기 순익 2016억…지주사 출범 후 '최대'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01 17:14
  • 최종수정 2019.08.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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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이익 덕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사진= 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사진= DGB금융지주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DGB금융은 2019년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았던 영향이다.

DGB금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722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영업외 수익 증가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적었다. 영업이익 역시 11.6% 감소한 231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룹 총자산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덕분에 전년 동기(69조8064억원)보다 11.6% 늘어난 77조9220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측은 은행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으로 마진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구은행의 최근 대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고 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 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순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은행의 올 상반기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1.73%포인트 하락한 0.77%와 10.7%를 기록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6.5%, 5.4% 증가한 37조7000억원, 45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개선된 15.14%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비은행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은 307억원을 달성했고 DGB생명, DGB 캐피탈은 각각 152억원,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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