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기대치를 하회한 2분기”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기대치를 하회한 2분기”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8.01 09:39
  • 최종수정 2019.08.0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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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성과를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조3931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영업이익 124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부문별로 국내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의 면세 채널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헤라, 아이오페, 마몽드 등 판매 부진으로 화장품 매출성장은 1%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 설화수, 헤라 등 판매 호조에도 시장 성장 둔화로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감소했고, 통관문제로 해외 면세 채널 매출액도 20% 역성장했다”며 “반면, 라네즈 세포라 추가 출점 및 이니스프리 서부 매장 확대로 북미 매출액은 54%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는 전사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한 연구원은 “전사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며 “럭셔리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비용 투입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장기 전략의 방향성은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의 주원인이었던 마케팅 투자는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선투자였고, 중국에서 설화수, 이니스프리 매장 확대 및 마몽드 매장 축소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또 중국 디지털 채널 매출액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보아 장기 전략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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