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하나 지속적인 NIM(순이자마진) 하락의 의미 있는 반전이 없는 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 당기순이익(1588억원)을 9.7%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NIM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에도 타사대비 하락폭이 다소 컸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BNK금융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회사지분 기준)은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NIM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0% 줄었다.
판관비는 회계적 요인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손비용은 거액부실 감소 및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등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
박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및 ROE 추정치는 각각 5525억원, 7.3%”이라며 “올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0%로 지난해(24.6%) 대비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역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대손비용은 안정적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며 “BNK금융의 현재 PBR은 0.29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어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찾기 어려우나 NIM 반등 시점에서 주가 상승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