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1 개장체크] 악재를 견디는 힘을 확인해야
[190801 개장체크] 악재를 견디는 힘을 확인해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01 07:48
  • 최종수정 2019.10.0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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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실망감 + 삼성전자 약세
추경과 일본 무역분쟁 둔화 기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할지 여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8월 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9% 하락한 2,0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물을 내놓으며 49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무디스의 SK하이닉스 신용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기관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1,208억을 순매수했지만, 개인 역시 77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등 전일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음식료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2%대 하락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시총 상위주들이 포함된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6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28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5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고, 개인 역시 131억을 순매도하며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3% 넘게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고, 인터넷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유통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핵심 이슈에 대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 영향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86% 내린 2만 1,5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0.67% 내린 2,9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7% 하락한 1만 823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31% 내린 2만 7,777을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이 아니다"라는 파월 의장의 한마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을 실망시키며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3% 떨어진 2만 6,864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1.09% 내린 2,980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9% 내려 앉은 8,175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연준의 기준 금리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올랐고,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강세의 영향으로 내렸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4% 뛴 1만 2,18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4% 상승한 5,51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78% 떨어진 7,5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은 연준 결정 앞두고 0.3% 하락, 유가는 미 금리인하 상승 소식에 0.9% 오른 58,58달러에 거래되며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미국증시가 흔들렸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fomc에서 시장이 기대한 것은 이번 결정보다 차후 스케줄에 대한 기대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추가 인하에 대한 힌트도 없었고 오히려 금리인하가 단발로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연준의 결정에 달러는 올랐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며 9월에 다시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fomc에 쏠린 관심이 워낙 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필수소비재 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소재, 기술주,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업종과 금융업종이 약보합세로 마감하며 시장 대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전일 실적이 좋았던 애플과 일렉트로닉 아츠 등이 올랐고 노드스트롬은 가족의 지분확대 소식에 7% 급등했습니다.

이외 무디스, 암젠, 휴매너와 존슨콘트롤즈 등이 크게 올랐고 베이커 휴즈, 레인지 리소시즈 등 에너지 관련주 일부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일 부진한 전망에 급락했던 AMD가 10% 넘게 빠졌고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자일링스 등 반도체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소식에 타격을 받은 양상입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트리아, 필립모리스와 월풀, 델타항공과 에스티 로더 등이 지수보다 많이 빠졌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퀄컴은 전망에 대한 우려에 4% 이상 밀렸고 태양전지 시스템 업체인 선파워가 실적 발표후 22% 급등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 7월 실업률은 5.0%, 유로존 6월 실업률은 7.5%를 기록해 예상해 부합했습니다. 유로존 2분기 GDP는 전기비 0.2% 증가를 기록해 성장률이 둔화됐습니다.
- 미국의 7월 시카고 PMI가 44.4를 기록해 전월대비 하락했고 2개월째 위축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생산지표가 특히 많이 감소했습니다. 7월 민간고용은 15만 6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습니다.
- 백악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양국 무역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출품의 구매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9월 워싱턴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습니다. 또 예상보다 대차대조표 축소도 두 달 앞당겨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는 좋지만 전망이 불확실성이 있어 지표를 모니터링 하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8명이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습니다. 초과지급준비금리도 2.35%에서 2.1%로 인하했습니다.
- 파월 연준의장은 글로벌 성장과 무역분쟁 우려에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는 보험적 성격이며 향후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며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기금리인하의 싸이클이 아니고 단한번의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말 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 재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채한도 유예법안에 서명하는 대로 단기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총 차입이 지난해에 이어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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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일 외교장관 회담
국회 본회의

경제지표

한국 7월 수출입 동향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일본 7월 외환보유액, 7월 제조업 PMI

실적

SK네트웍스, 이노션, DGB금융지주, 안랩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차가워졌습니다. 향후 경제지표에 흐름에 따라 또 개별 종목의 실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을 배제함으로써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 방향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확인이 필요해졌습니다.

추경처리와 함께 일본과의 무역분쟁의 강도만 누그러져도 국내 증시는 반등할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현재 레벨에서 추걱 매도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며 반등의 모멘텀이 과연 존재하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내부 수급의 개선 이슈가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인 매수의 힘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 매수의지가 충만해 져야 하고 그것이 외국인 매수, 혹은 프로그램 매수로 표현이 되어야만 합니다.

아직까지 시장에 확실한 매수 시그널을 확인하기 어렵고 미국 증시 상승에도 하락헀던 국내 증시가 연준 실망감에 나타난 미국 증시 조정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대응하기 쉽지 않은 장입니다. 섣부른 판단보다 여유있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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