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보복 방치하는 트럼프… “한국 견제 의도 보여”
일본 무역보복 방치하는 트럼프… “한국 견제 의도 보여”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8.01 07:54
  • 최종수정 2019.08.01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일본의 대對 한국 무역 보복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 한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3국의 ‘벨류체인’을 깨려는 속셈이 숨어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미국이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하지 말라고 안 하고 그냥 방치하는 건 4차 산업혁명의 잠재적 경쟁자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마침 일본이 한국을 때리니 해보라고 보는 것”이라 지적했다.

최 고문은 “지금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런 배경에서 보면 한국을 자국의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치하는 게 한-중-일 3국의 벨류체인을 깨는 것이 목적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최 고문은 “한-중-일 3국은 일본이 원천소재를 만들면 우리가 수입해 중간재를 만든 뒤 중국이 이를 받아 완제품을 만드는 게 벨류체인의 완성 단계였다”라며 “그런데 트럼프는 이 같은 공고한 글로벌 공급망을 깨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 GDP 생산량의 40% 이상이 한-중-일에서 발생하는 만큼 3국이 지역화에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협력체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을 깨려는 데 있어 3국은 어떻게든 처음부터 꽉 누르고 가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WTO의 개도국 수혜를 없애라고 하면서 든 네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되는 나라가 우리나라 뿐”이라며 “. G20-OECD-고소득-무역금액 전세계 0.5% 넘음. 근데 대외적 코멘트는 중국을 짚음. 해당 조건에 해당되는게 카타르-우리나라-UAE-멕시코 등. 지금 무역 시장 전체를 바꾸려는 트럼프 의도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진행할지 여부가 정책 판가름할 것.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