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30 개장체크] 새벽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
[190730 개장체크] 새벽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30 07:38
  • 최종수정 2019.07.30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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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이슈 앞두고 속도조절
이벤트, 예측보다 반응을 봐야
여전히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7월 3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곘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지난주까지 지속되던 외국인의 수급이 매도로 돌아서는 등 ‘매수의 실종’ 현상이 나타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일간 낙폭 4%대를 기록하며 당시의 저점 부근까지 밀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8% 하락한 2,0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매물을 내놓으며 639억 순매도로 11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고, 개인 역시 76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1,342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한국전력의 반등에 힘입어 전기가스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통신 업종도 SK텔레콤이 빨간 불을 켜내며 약세장 속에서도 약보합세로 선방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이 4%대 급락했고, 증권 업종, 유통 업종,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업종 전반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 하락한 6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지만, 최근까지 매수세를 보였던 통신장비 업종과 IT H/W 업종 등에서 매물을 내놨습니다. 기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6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고, 개인은 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6% 넘게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정보기기 업종, 기계/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동시에 나온 통신장비 업종과 IT H/W 업종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 저하 및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BOJ의 정례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대비 0.19% 떨어진 2만 1,61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상하이 종합 지수는 0.12% 떨어진 2,941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6% 내린 1만 885에 홍콩 항셍 지수는 1.03% 하락한 2만 8,106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및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2만 7,221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3,020에 나스닥 지수는 0.44% 내린 8,2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만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2% 하락한 1만 2,417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6% 떨어진 5,60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82% 뛴 7,6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0.07% 상승, 유가는 금리 인하 기대에 1.2% 상승하며,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신고가를 이어가던 미국증시는 이벤트가 다가올수록 신중모드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역협상은 어짜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fomc를 둘러싼 결과의 해석이 결국 시장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물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 이번 회의보다 향후 금리 가이던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부동산, 건강관리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필수 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화이자의 밀란 일반 의약품 부문 합병 소식에 밀란은 급등하고 화이자는 하락했습니다. 

스타벅스는 투자의견이 하향되었지만 1% 약세에 그쳤고 어제 급등했던 알파벳이 숨을 고른 가운데 대부분의 기술주들의 시세는 다소 위축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은 1% 가량 상승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이면서 치폴레, 시그나, 콜스, 하스브로 등 다소 시장 중심에서 소외된 종목들의 반등이 나타난 반면 레인지 리소시스, 할리 버튼을 중심으로 에너지주들이 여전히 부진했고 시만텍, 트립 어드바이저, 디시 네트워크와 페이팔도 하락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비욘드 미트는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10%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유럽과 중국의 완화정책에 비교해 조금만 내릴 것이라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EU와 중국은 금리를 내려 그들의 제조업체가 더 싸게 물품을 팔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노스먼 트레이더의 스벤 헨리치 창업자는 잠잠한 시장 공포가 현재로서는 유리해 보이지만 VIX는 사실상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동성지수의 압축이 곧 전면적인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에너지가 너무 응축되면 급상승을 나타낼 수 있고 연준이 이를 당길지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 JP모건은 영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정치적 위험도 커졌고 국채금리도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파운드화 전망도 좋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협상이 성과가 없어 보리스 존슨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운드화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해 1.2218 파운드 달러에 거래됐고 1.18 파운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국 댈러스 연은의 7월 제조업지수가 -6.3을 기록해 전월보다 상승헀지만 위축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6월의 -12.1은 최근 3년간 최저치였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사이버보안규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잠재적인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조항은 특정 데이터가 중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로의 송출과정 속도도 늦춰 불확실성과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현금흐름을 줄이고 부채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한 대차대조표 기업으로 AT&T, GM, 크래프트 하인즈, 델타에어라인이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병원이 보험회사와 협상한 가격을 온라인에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하고 이를 여기면 하루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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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방송 통신기업 인수합병 토론회

경제지표

한국 6월 유통업체 동향,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심리지수
일본 6월 실업률, 6월 산업생산

실적

LG전자, 삼성SDI, 대림산업, 현대제철, 한국항공우주, 에스원, 일동제약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수급 공백에 심리 악화가 겹치며 글로벌 증시 하락보다 가파른 국내 증시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반도체에 대해 매수를 거두자마자 하락종목수의 증가와 지수의 약세가 동반되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시장에 여전히 수급이 불안정하여 그동안 삼성전자 수급에 기댄 지수 방어가 있었음을 뜻하며 이것이 붕괴되고 기관 매수가 여전히 주춤할 경우 가격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증시도 FOMC결과에 따라 흔들릴 수 있음을 고려하면 여전히 불안감은 이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이미 끝난 애플 실적보다 내일 있을 삼성전자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더 중요하며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관심이 이어질 지 여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교섭단체 협상을 통해 국회에서 추경 심의가 논의되었다는 것은 다행이며 이것이 경기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심리를 조금이나마 자극해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긍정적일 것입니다.

어제 블랙 먼데이라고 부를 만큼 안좋은 상황이지만 섣불리 매수를 논하기는 어려우며 여전히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7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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