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4월 임명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0명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구본환 사장을 비롯해 그의 배우자, 장녀, 장남은 총 56억5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전 신고액 보다 약 4억63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구 사장은 보유자산의 38% 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다. 구 사장은 선광 6만100주와 비상장주식 썬플라워리조트 150주를 보유했다. 그의 배우자도 선광 6만주, 신한지주 100주, 항서제약 80주, 알리바바홀딩스 53주와 비상장사 썬플라워리조트 150주를 보유했다.
구 사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선광은 항만하역‧운송‧보관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비상장사 썬플라워리조트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회사로 주업종은 농업‧임업‧어업이다.
다만 이들의 보유주식은 주가하락으로 주식가치가 2억6378만원 떨어진 상태다.
대신 세종시 아파트 매도 중도금과 퇴직급여 및 연금저축, 급여, 증여수증 등에서 예금이 7억2109만원 가량 늘어났다.
퇴직자 중에서는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전 장관은 이전 신고액보다 4억원 가량 늘어난 64억4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부분 부동산에서 재산을 늘렸다. 홍 전 장관과 그의 배우자 보유 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시세가 이전 보다 13.8% 상승해 재산이 1억7600만원 정도 늘어났고,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서울 중구 충무로 상가도 시세가 5.6% 상승해 1억302만 가량 증가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도 평택시 소재 상가 시세도 올라 약 40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한편 지난 4월 임명된 최준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10억2497만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최 상임위원과 장녀가 공동보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아파트 시세가 7억원대로 부동산이 자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4월 말 퇴직한 설인배 전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이전 보다 3277만원 늘어난 18억 8467만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설 전 부원장보는 급여소득 등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에서 4280만원 가량 예금이 늘어났다. 그의 배우자는 한화손해보험 387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보 주가하락으로 주식가치는 341만원 가량 떨어졌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