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 육박…사상 최대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 육박…사상 최대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26 17:08
  • 최종수정 2019.07.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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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이자이익과 줄어든 대손충당금"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농협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은 997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1분기에 기록한 4327억원 비해 30.4% 증가했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2068억원을 제외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295억원에서 20.2% 증가한 수치다.

농협금융은 늘어난 이자이익과 줄어든 대손충당금을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낮아졌지만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97%과 0.47%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은 0.84%, 0.77%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각각 0.07%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지주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상반기 순익 84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2조6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무려 134% 증가한 2168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생명의 순익은 121억원으로 75.8% 급감했고 NH농협손보는 205억원에서 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내실 중심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인 한편 “디지털 업무 전환으로 신규고객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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