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5건 추가 "결제와 투자를 동시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5건 추가 "결제와 투자를 동시에"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25 13:29
  • 최종수정 2019.07.2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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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도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 가능해"
"금융소외계층에 합리적 지출 가이드 제공"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앞으로 신용카드 결제만으로 해외주식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연내 카드사와 금융투자회사가 결합해 해외 우량 주식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도 나올  예정이다. 또 카드결제 건별 자투리 금액이나 소비자가 미리 정한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5건의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5건 중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가 함께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신용카드 소비자가 매일 일정 투자금액을 설정하면 이를 모아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는 소비정보와 투자활동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해외주식을 추천하고 금융투자사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금융위는 신한카드에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업으로 등록한다는 부가조건을 달았다. 또 신한카드, 신한금투는 고객자산 운용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해 본인, 이해관계자, 제 3자의 이익추구를 차단하는 절차를 마련해야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6개월 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 결과 이용자의 편의성이 입증되면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상 소비생활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금액을 소수 단위의 해외주식에 투자해 소액으로 글로벌 우량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회 초년생 및 금융소외계층에게 합리적 지출 가이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에 쉽게 접근하는 '넛지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소비·지출 관리를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 외에도 '국내 해외송금업체에 대한 송금중개서비스',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리워드 형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 스탑 플랫폼', '도급 거래 안심결제 시스템' 등 4건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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