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외환거래 하루 576억달러… 전분기 比 4.9%↑
2Q 외환거래 하루 576억달러… 전분기 比 4.9%↑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25 12:53
  • 최종수정 2019.07.2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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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 수요 증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환율이 요동치면서 2분기 외국환은행이 거래한 외환 규모가 대폭 늘었다. 하루 평균 576억3000만달러(약 68조)로 전 분기 대비 약 2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549억6000만달러)보다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선물환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대고객 거래로 불리는 현물환 거래가 전기 대비 1.7% 증가한 203억달러, 외환파생상품은 전기 대비 6.6% 늘어난 37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달러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수요 로 14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3억4000만 달러 늘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135원 선에서 6월 말 1155원까지 올랐다. 위안화 거래도 전분기와 비교해 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달러·유로화 거래는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 거래는 11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000만달러 늘었고 외은지점 거래는 9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량은 선물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3억3000만달러 늘어난 37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이 전분기 대비 16억7000만달러 늘어난 128억7000만달러, 선물환NDF가 4억4000만달러 증가한 107억6000만달러, 외환스와프가 4억4000만달러 늘어난 22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헤징(Hedging)하기 위한 선물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도 1분기 21억1000만달러 유출에서 110억8000만달러 유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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