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착수… 유상증자 방식 신주 매각 유력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착수… 유상증자 방식 신주 매각 유력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7.25 10:07
  • 최종수정 2019.07.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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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새주인 찾기를 시작했다. 현재 매각규모는 1조원에서 최대 2조원에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이 때문에 대기업군들이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호산업은 25일 보유중안 아시아나항공주식 5858만8063주(31.0%)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인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공고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자설명서와 비밀유지확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인수협상대상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CI)를 받은 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후보군(숏리스트)를 추려 본 입찰을 진행한다. 예비입찰은 9월까지 진행되며 오는 10월에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각규모는 구주 인수와 신주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고려하면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 수준을 본다면 구주 인수대금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IDT 등 6개 자회사를 통매각 하면 최종 매각 규모는 1조5000억~2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는 7조원 가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거론된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이미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전했고 최근까지 거부의사를 밝혔던 SK, CJ, 한화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수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본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최대 1조5000억원은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업계 상황을 본다면 인수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헀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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