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5 개장체크] 더위먹은 코스피. 무기력 장세 지속?
[190725 개장체크] 더위먹은 코스피. 무기력 장세 지속?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25 07:49
  • 최종수정 2019.07.25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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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 지속
수급, 모멘텀, 실적 모두 부진
장단기를 구분할 투트랙 전략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7월 2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공방을 치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이 현물에서,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양대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1% 하락한 2,0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591억 순매수로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인 역시 51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13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과 운수창고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 넘게 조정을 받았고, 전기전자 업종, 섬유의복 업종, 의약품 업종 등 다양한 업종들에서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2% 하락한 6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와 통신장비 업종에서 재차 매수에 나섰지만, 이외 업종에서는 여전히 매도세를 보이며 2억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개인은 320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2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국일제지의 모멘텀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방송서비스 업종과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은 블러썸엠엔씨가 두 자리수 급락하며 낙폭을 확대했고,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비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2만 1,7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 오른 2,923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1% 내린 1만 935에 홍콩 항셍지수는 0.2% 오른 2만 8,5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와 보잉, 캐터필러의 주가흐름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9% 떨어진 2만 7,269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0.47% 오른 3,019에 나스닥 지수는 0.85% 뛴 8,321에 마감하며,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제조업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금리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26% 뛴 1만 2,52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2% 내린 5,60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73% 떨어진 7,50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세계 중앙은행 부양책 기대로 0.1% 상승, 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1.6% 떨어진 55,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실적시즌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미국 기업들 중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가 더해질 기술주로 더 무게를 실을 수 밖에 없는 양상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우려에도 잘 버티고 있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FOMC와 ECB기대, 그리고 다음주 초반에 진행될 미중 무역협상도 저점매수를 불러 일으키는 요인들입니다.

업종별로 금융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업종, 기술주가 강세였고 필수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틸리티와 건강관리 업종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헀습니다.

종목별로 기술주들이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마이크로칩, 아나로그디바이스, 램리서치, 자일링스가 상승했고 넷플릭스도 5일만에 반등했습니다.

노스럽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이 올랐고 AT&T도 주가가 좋았습니다. 

아마존에 대한 재무장관의 압박 발언에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등 유통주들의 흐름도 지수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캐터필러와 보잉이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상대적 약세를 이끌었고 콘아그라, 켐벨수프 등 음식료주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휴매너 등 건강관리서비스 종목들이 밀렸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견조한 실적에 2% 주가가 올랐고 테슬라는 실적과 전망 부진에 10% 급락했습니다. 

포드와 페이팔, 자일링스도 시적과 전망 부진에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 7월 제조업 PMI속보치가 43.1을 기록했고 유로존 7월 합성 PMI 예비치도 51.5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모두 하회했습니다. 유로화는 하락했습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주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낙관론을 표시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슈가 있지만 방중 이후 미국에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속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은 아마존이 미국의 유통산업을 파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러 이점이 있지만 산업을 파괴했고 경쟁을 제한했다는 것입니다. 법무부의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에 대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마켓 서비스업 PMI는 52.2를 기록해 예상을 상회했고 제조업 PMI는 50을 기록해 1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신규주택판매는 7% 증가해 5.3% 상승을 기대한 예측치보다 높았습니다.
-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연방거래위원회와 50억 달러 벌금에 합의했습니다. 향후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 시진핑 국가주석은 정책당국자들에게 법적, 행정적, 경제적, 기술적 도구를 사용해 지적 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시스템을 개혁하고 향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라이센싱과 법 집행, 법적 보호, 중재 등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 알리안츠의 크랭크 딕스미어 글로벌 채권 담당 대표는 명시적으로 선언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환욜전쟁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10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완료할 것이라며 노딜 브렉시트도 대비하곘다고 밝혔습니다.
-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ECB도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유로화가 계속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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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아시아나항공 입찰 공고

경제지표

한국 2분기 GDP속보치

실적

SK하이닉스, NAVER,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현대중공업, 두산, 한국조선해양, 신한지주, LS산전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수급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무기력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이후에 비둘기 성향이 기대되고 있는 ECB와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 만약 미증시나 글로벌 증시가 FOMC이후 탄력이 둔화될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6월 만기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은 급속히 식어있는 모습인데다 장중 외국인 선물 매매가 나올 때 금융투자의 단기 매매 역시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기조 확대 없이 의미있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기술주들의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는 국면이지만 국내 시장은 단기 고점 돌파도 어려운 국면임을 인지한다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는 장기 전략과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중기 전략의 투트랙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2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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