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제재 3대 소재 숨통 트여... 폴리이미드·불화수소 확보”
“삼성전자, 日제재 3대 소재 숨통 트여... 폴리이미드·불화수소 확보”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7.25 07:51
  • 최종수정 2019.07.25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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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 규제 리스트에 오른 3대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공급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 내 원료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게 될 전망이다.

25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최근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일본 제재 3대 소재에 대한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불화수소가 가장 큰 문제인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에서 받을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중국 화학회사 방화그룹도 본인들이 에칭가스를 국내 반도체기업에 대량 공급했다는 걸로 봐선 대체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인 결과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도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삼성전자 자체 보유량으로 길게는 12개월까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일본 합작회사들이 관련 재료를 공급해줄 가능성도 언급됐다. 최 고문은 “3대 소재에 대한 일본의 합작회사가 한국에 8~9곳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일본에서 원료를 받는 건 껄끄럽겠지만, 국내에 공장을 둔 회사들은 공장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도 “삼성과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라며 “특히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결과 개헌선을 넘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상황이 길어지면 타격을 입는 건 마찬가지니, 어느 수준까지 대치 수준을 높였다가 미국을 레버리지로 해서 구도를 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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