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3 마감체크] 기술적 반등의 조건이 마련됐다
[190723 마감체크] 기술적 반등의 조건이 마련됐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23 16:12
  • 최종수정 2019.07.2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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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2,100p 돌파
코스닥, 섹터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골드만삭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코스피 수급 개선세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7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중심 순매수가 지속되며, 장중 코스피 지수가 12거래일 만에 2,100p를 돌파했습니다. 코스닥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상승한 2,1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2,872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매물을 내놨지만,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에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46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85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급반등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은행 업종과 증권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 유통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1% 하락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종이/목재 업종, 기관은 반도체 업종에서 소폭의 매수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을 내놓으며 각각 1,022억, 55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588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지수 반등은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국일제지가 상한가에 들어가며 종이/목재 업종이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기타 제조 업종, 건설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이외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3% 안팎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IT 업종, 제약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 특징주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를 지속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 비관적이었던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긍정적 입장으로 돌아서며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램리서치를 포함해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며, 섹터 전반에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오이솔루션, 이노와이어리스 등 통신장비주가 조정을 받았고, 장 초반 반등 기조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 섹터도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동진쎄미켐, SKC코오롱PI 등 일본 규제 수혜 기대주 역시 코스피의 후성과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주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던 신세계 I&C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보령제약은 장 초반 7%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POSCO는 8분기 연속 영업익 1조 클럽을 달성하며 반등했으나, 기아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선반영 평가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해 OLED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덕산네오룩스 등 장비주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이노텍은 모건스탠리의 애플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실리콘웍스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개별주로는 한국전력과 효성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수급이 개선되며 동반 4%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상장한 신규상장주 플리토는 장중 16%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미국 : 뮬러 특검 의회 증언

 

경제지표

미국 : 6월 기존 주택 판매, API 주간 원유재고

 

실적

미국 : (개장 전) AT&T, 보잉, 넥스테라, 도이체방크

AMD, 캐터필러, 포드

(폐장 후) 페이스북, 테슬라, 페이팔

한국 : LG화학, S-OIL, 삼성물산, 삼성전기, OCI,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 전망과 포인트

오늘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다만 코스닥에서는 통신장비, 전기전자 등 위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앞으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 국면 전환의 근거로는 삼성전자 상승 추세, 국내 증시 바닥권 형성, 미·중 증시 조정폭 제한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정 연구원은 “7월 초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후 점차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4월 고점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과 60일 이평선의 저항으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지만 지난 9일 이후 단기 저점을 높이고 있고, 주요 보조지표에서 매수 신호가 발생해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지수 수준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바닥권을 형성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1분기 고점대의 저항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에 돌파된 하락 추세선과 60주 이평선 등이 지지되면서 다시 전 고점 돌파 시도에 나서 연중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이라며 “장기 상승 국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모양을 만든 상황이라 중장기 상승 추세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7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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