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1790억…'사상 최대'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1790억…'사상 최대'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22 16:12
  • 최종수정 2019.07.2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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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사.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사. 사진=우리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1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 이자이익 증가와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 분기 보다 7.2% 늘어난 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기록한 5687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 및 자산관리부문 중심의 비이자이익 호실적 등의 수익성은 물론이고 건전성 부분이 추가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사업 부문 순이익의 성과가 컸다.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23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이 평가했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조542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와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보다 6.0% 늘었고 핵심예금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은행창구 보험판매)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전 분기 대비 25.5%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분기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의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의 경우 그룹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로 양호했고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말 1.75%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더욱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3%, 연체율 0.3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우량자산 비율 역시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 불구하고 85.3%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5%포인트 향상된 120.4%를 나타냈다.

계열사 별로 나눠보면 우리은행의 개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52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665억원, 222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지주 출범 후 단기간 내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규모와 위상을 강화하는 등 공고해진 그룹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자료=우리금융그룹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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