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9 마감체크] 금리 인하보다 좋은 수급 개선
[190719 마감체크] 금리 인하보다 좋은 수급 개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19 16:10
  • 최종수정 2019.07.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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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시장 강한 순매수에 지수 상승 주도
기관, 업종별 고른 매수에 나서며 양대 시장 동반 순매수
무역 협상 우려 완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대외적 호재 반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7월 1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전일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을 반영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 시장을 강하게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5% 상승한 2,0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은 전기전자 업종 이외에도 화학 업종, 증권 업종 등 매수세를 확장하며 1,32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4거래일 만에 강한 매수에 나서며 3,352억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4,59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보험 업종과 증권 업종이 국내외 금리 인하 모멘텀에 힘입어 2% 넘게 올랐습니다. 운수창고 업종도 항공주 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4% 상승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IT 섹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21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6거래일 만에 18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31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업종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융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 오락,문화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화학 업종과 출판/매체복제 업종, 정보기기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도 감산 기대감과 저가 매력도, 금리 인하 등 호재가 지속되며 외국인이 7월 들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반면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 규제 수혜주로 꼽혔던 솔브레인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증권사의 리포트가 나오며 약세를 보였고, 코오롱플라스틱은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며 19% 급등했습니다.

전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관련 수혜 섹터로 꼽히던 금융주, 건설주 등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그려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삼성화재를 필두로 보험 업종이 살아났고, 증권주 역시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낙폭이 컸던 건설주들 역시 반등에 나섰습니다.

헬릭스미스가 다음 달 유상증자를 앞두고 반등을 이어가며 제약, 바이오 섹터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헬릭스미스는 다음 달 약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9% 급등하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주요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언어데이터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알려진 신규상장주 플리토가 상장 3일 만에 상한가에 들어가며 공모가 26,000원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외에 지난 12일, 금요일에 상장했던 세틀뱅크, 5월에 상장했던 컴퍼니케이 등이 강하게 반등하며, 신규상장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오늘 상장한 콘텐츠 기업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의 부진과 맞물리며 11% 급락했고, 공모가를 하회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3분기 중에는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번주 초 한진중공업의 매도자 실사를 맡을 업체로 삼일 회계 법인을 선정하고, 앞으로 2~3개월 안에 구체적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22일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상장

23일 WTO 일반 이사회 개최,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선정

24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결정, 뮬러특검 의회증언

26일 한미일 의원 수출규제 논의(워싱턴)

 

경제지표

23일 :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24일 : 독일 7월 제조업 PMI,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25일 : 한국 2분기 GDP 속보치,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26일 : 미국 2분기 GDP 속보치

 

실적

22일

미국 : 월풀, 제록스, 할리버튼

한국 :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현대백화점, 제일기획

23일

미국 : 비자, 바이오젠, 록히드마틴, 코카콜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한국 : LG이노텍, 기아차, 삼성바이오로직스

24일

미국 : 캐터필러, AT&T, 포드, 테슬라, 보잉, AMD, 자일링스, 페이스북

한국 : S-OIL, OCI,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기계

25일

미국 : 인텔, 알파벳, 아마존, 3M, 스타벅스, 브리스톨마이어스

한국 : 네이버, LG생활건강,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26일

미국 : 맥도널드, 트위터, 굿이어

한국 :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삼성중공업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와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따른 수급 안정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입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 계약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9,000계약을 넘어서 하방 압력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다만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는 24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경제 보복 가능성이 상시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할인율에 민감한 일부 성장주 외 지수는 미국 무역협상 난항과 일본 수출 규제 등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할 전망”이라며 “다음주 일본의 결정에 따라 불확실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주 발표되는 한국 7월 수출 통계와 미국 7월 제조업 PMI 등도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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