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9 개장체크] 금리인하가 먹히지 않는 이유
[190719 개장체크] 금리인하가 먹히지 않는 이유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19 07:37
  • 최종수정 2019.07.19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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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책기대에 상승지속
금리인하보다 성장 하향에 무게
수급회복, 저점 확인이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7월 1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발표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왔다는 분석에 탄력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고, 재차 하락으로 전환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1% 하락한 2,0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가며 698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기관은 대형주 전반적으로 물량을 내놓으며 1,7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99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서비스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혼조세를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보험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 건설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7% 하락한 6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관련 중소형주를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93억 순매수, 기관은 365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코스닥 역시 IT H/W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323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 등이 이슈와 수급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방송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일 무역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고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 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대비 1.97% 하락한 2만 1,0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떨어진 2,901에 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7% 내린 1만 799, 홍콩 항셍지수는 0.64% 하락한 2만 8,461을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불안한 출발 속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뉴욕 연은 총재 발언에 전약 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 대비 0.01% 올라 2만 7,222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도 전장 대비 0.36% 뛴 2,995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0.27% 오른 8,2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주요 증시는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어닝쇼크로 무역전쟁발 실적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92% 떨어진 1만 2,22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8% 하락한 5,55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56% 내린 7,493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0.3% 상승, 유가는 멕시코만 원유 생산 재게에 2.6% 하락한 55.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미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정책기대도 여전히 살아있어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의 호조도 긍정적입니다.

장초반 나타났던 경계감도 존 월리엄스 총재의 금리인하에 대한 다소 공격적 발언이 나오며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과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업종별로 금융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기술주, 유틸리티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 이상의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임의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필립모리스가 긍정적 실적에 8% 급등했고 모건스탠리도 실적 영향에 1.5% 상승했고 지역은행주들도 어제에 이어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장비주들은 ASML의 전일 긍정적 실적에 TSMC의 긍정적 분기전망이 이어지자 KLA텐코,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ASML 등 관련주가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어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IBM도 4% 상승헀고 유니온퍼시픽은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여서 CSX의 실적 부진에 급락했던 철도운송 종목들도 모두 반등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시간외 하락을 이어가며 10% 급락했고 아파치, 체사피크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를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에서 퀄컴과 AMD는 약세로 마감헀고 유나이티드 헬스그룹과 보잉도 2% 이상 주가가 내렸습니다.

시간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상보다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며 1% 올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영국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증가해 0.6% 감소를 예상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3.8% 늘어 예상치인 2.6% 증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 ING는 한국의 금리인하는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실질적인 부양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완화 사이클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과 노무라증권도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노무라는 이르면 8월에도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 복잡한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일부 이슈에 대해 협상이 역행한 것인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전화협상이 잘 진행되면 대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 6천명을 기록해 예상에 부합했고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21.8을 기록해 3.9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변화가 없을 것이란 월가 예상을 밑돌았고 이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 중국이 개인과 사업체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용 파산 관련 법을 만들어 제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 존 월리암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은 경제 전망이 부정적일 때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며 물가 기대가 더 약화되면 통화정책이 제약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7월 fomc에서 25BP만 금리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올해 한차례 더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도 유지했습니다.
- 미 상원이 화웨이가 미국의 특허권을 판매하거나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가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에 특허권 침해에 대해 연방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한 것이며 화웨이를 겨냥한 것입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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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금융분쟁 테스크포스 출범

경제지표

한국 : 6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 6월 소비자물가지수, 5월 전산업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예정되었지만 다소 이른, 시장이 기대하지 않았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시장에서 제한적 매수에도 기관의 매도 압력이 거세 좀처럼 상승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양책이 시작되었고 또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부양의 이유가 더 낮아진 경제 성장률을 방어하기 위한 것에 불과한데다 주요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하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여전히 이어질 수 있으며 외국인, 기관의 공격적 매수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강한 반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면서 방향성을 확연히 드러낼 것으로 보여 한주를 마감하는 오늘 여전히 무리한 베팅보다는 시장의 방어의지를 확인하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7월 1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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