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벤처투자 1조9000억원… 역대 최고치
올 상반기 벤처투자 1조9000억원… 역대 최고치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7.18 14:37
  • 최종수정 2019.07.18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벤처투자액 4조원 넘어설 것… 제2벤처 붐
생명공학·정보통신·유통서비스업 투자액 늘어나
연도별 벤처투자 추이.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쓰면서 제2벤처 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1조8996억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1조6327억원)보다 16.3% 증가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4249억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으며 현재 상승세를 고려할 때 올 한해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중기부는 내다봤다.

특히 벤처투자시장이 성숙하면서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의 수가 지난해 3곳에서 1년 만에 3배인 9곳으로 대폭 늘었다. 이로써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같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이었고 중국, 영국,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업력별 투자현황을 보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4098억원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7% 대비 8.5%포인트 늘었으며, 지난해 전체보다는 10.5%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투자금액 중 생명공학(바이오·의료)이 가장 큰 27.5%를 차지했고 정보통신(ICT)이 24.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공유형 주방서비스업 등 공유경제로 주목받는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비율이 전체의 18.8%로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연속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제2벤처 붐을 가시화해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