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젠, 내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도약"
한국바이오젠, 내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도약"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7.16 16:44
  • 최종수정 2019.07.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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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 사진=한국바이오젠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기능성 실리콘 소재 전문기업 한국바이오젠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6일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는 이날 여의도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소재를 개발함으로써 전방시장을 확대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방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자동차용 접착제 및 실링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의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응용·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2001년 3월 설립됐다.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공정,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실란트 가교제(건축) LED 봉지재로 쓰이는 '실란 모노머' △활주로 소재(항공), 디스플레이 소재, 교량이나 고층 건축물 등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등이다. △정밀 화학 분야의 ‘중합방지제’와 △바이오 분야의 ‘합성 아미노산’(글리신, 타우린 등)도 생산한다.

이 중에서도 한국바이오젠의 주력 제품은 주력 제품은 '유기반응성 실란'이다. 유기반응성 실란은 고체 상태의 실리콘 금속(Si, 규소)에 염소(Cl)가 결합된 액체 상태의 합성물질인 염화실란(chlorosilane)을 원재료로 사용해 응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특성이 구현되도록 제작한 실리콘 소재 제품군이다.

부 대표는 "한국바이오젠은 고난도의 실리콘 합성반응 기술, 독자적인 분자량 조절 기술, 제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실리콘 소재를 활용 및 적용하는 각 산업 분야별로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중간재 및 전자재료 등 각종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젠은 LG화학, KCC 등 국내 대기업과 미국 다우(DOW)·독일 바커(WACKER)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는 이어 “각 고객사가 원하는 성질을 구현하도록 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합성하는 제조공정까지 디자인할 수 있는 솔루션 역량은 한국바이오젠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개발‧생산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의 실리콘 분야 글로벌 메이저 톱5 기업 중 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164억3385만원, 영업이익 28억7270만원, 당기순이익 21억30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1%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0%, 29.8% 상승했다.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한국바이오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78만4500주로 신주발행 142만2000주와 구주매출 36만2500주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00~5700원이며 이번 공모에서 신주발행으로 최대 약 81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되며, 특히 신소재 개발을 위한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고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국바이오젠은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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