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6 마감체크] 기댈 곳은 통화 정책 뿐
[190716 마감체크] 기댈 곳은 통화 정책 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16 16:12
  • 최종수정 2019.07.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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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 지속하며 바이오 저가 매수
기관,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 차익 실현 움직임
국내증시, 한국은행 금통위 앞두고 관망세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7월 1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장 초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나타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현물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5% 상승한 2,0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2,51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32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16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화학 업종과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은행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70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 역시 125억을 매수하며 힘을 보탰으나, 기관이 17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과 제약 업종이 시총 상위 제약, 바이오 종목들의 강세에 반등했고, IT 부품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과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대형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막판 약보합까지 밀렸습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를 이틀 앞두고 수출 규제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지속됐습니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모든 전자 제품에 쓰이는 MLCC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 시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삼성전기, 삼화콘덴서를 비롯해 대주전자재료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후성 역시 강세를 이어갔지만, 동진쎄미켐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 바이오 섹터가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진시스템, 오이솔루션 등 5G 관련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 달 말 매각 입찰 공고를 앞두고 반등했습니다. 롯데, 한화에 이어 전일 SK그룹까지 인수를 공식 부인하면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추가지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LG생활건강, LG이노텍 등이 실적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실적 우려에 5%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주 포인트엔지니어링이 상장 첫 날 9% 급락했습니다. 엔에이치스팩 10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밀부품 제조업체로 관련부문 핵심 소모성 부품을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파월, 카플란, 보스틱, 보우먼 연설

한국 :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방한

 

경제지표

유럽 : 독일 7월 ZEW 경기지수, 유럽 5월 무역수지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실적

개장전 :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 존슨앤존슨

폐장후 : csx, 유나이티드컨티넨털홀딩스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증시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금통위 경계감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양상입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국내 증시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며 “일본 수출규제 이슈 지속에 따른 반도체 업종 하락 가능성과 2분기 실적 모멘텀 악화 및 밸류에이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금통위를 통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확인한 이후에야 재개할 수 있겠다”며 “사이즈 측면에서는 중소형주 강세, 대외변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따라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은 일본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규제 등 악재로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반도체를 포함한 IT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메모리 가격상승 에 대한 기대와 최근 하락에 따른 단기저점매수라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7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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