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6 개장체크] 뻔한 드라마가 지속되는 한국증시
[190716 개장체크] 뻔한 드라마가 지속되는 한국증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16 07:48
  • 최종수정 2019.07.16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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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돌입, 반전 없어
외국인 IT 편식은 지속
반전 모멘텀 없어 방어적 대응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7월 16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반등과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하락한 2,0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지속했으나, 이틀 연속 장 막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40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수도 지속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55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지수 반등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은 4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의약품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건설 업종과 유통 업종, 음식료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4% 하락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각각 1,199억, 49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76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화학 업종과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 업종, 반도체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운송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자 시장이 중국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며, 상승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 오른 2,9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8% 오른 1만 876에 홍콩 항생지수는 0.29% 오른 2만 8,554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증시는 전일 바다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동향

미국 주요 지수는 장중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마감 직전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1% 상승한 2만 7,359에, S&P 500 지수는 0.02% 오른 3,014에 나스닥 지수는 0.17% 뛰며 8,258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52% 뛴 1만 2,38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 상승한 5,57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대비 0.34% 오른 7,53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0.1% 상승, 유가는 미국 허리케인 영향 안도에 1.1%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마감 직전 다시 지수를 들어올리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씨티그룹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우려했던 실적시즌을 첫발을 내딛은 가운데 양호한 실적에 반등하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고 전반적으로 금융주도 부진했습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형 금융주들 역시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임의 소비재,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이 강보합권을 기록한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1% 가까이 하락했고 금융주와 산업재가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 AMD가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대형주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고 경쟁사에 비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윈리조트도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강한 조정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종목이 반등한 가운데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갈라파고스와의 협력 소식에 강세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씨게이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스카이웍스 등이 강세였고 갭과 언더아머, 필립스 반 호이젠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브로드컴과 인수협상이 중단된 시만텍이 10% 급락했고 유가 하락에 체사피크 에너지, 레인지 리소시스, 노블 에너지, 데본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해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주가는 약보합에서 마감했습니다. 리브라 규제 우려와 역대 최고의 벌금을 맞이한 페이스북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과 일본의 수출통제 갈등이 더 심해지면 일본의 수출업체들이 입는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다른 수입처로 바꾸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 장기화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견조한 일자리 성장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휫수는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적을 것이라며 25BP인하가 7월이나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계속되는 금리인하를 예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 2분기 성장이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의 관세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관세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훨씬 더 벌어들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관세는 미국 납세자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 절하와 유동성 투입으로 지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4.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0을 상회했습니다. 신규수주와 경기전망지수는 오르고 출하와 고용, 재고는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큰 하락에서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위축영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JP모건의 라코스 부하스 전략가는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으로 S&P500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강한 배당금 및 펀더멘털을 보유한 CVS헬스, 휴렛팩커드, 메이시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포드 등의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사업에서 미국산 자재 사용 비중을 큰 폭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철강은 50%에서 95%로 높이고 다른 원자재도 최소 55%로 높이고 순차적으로 75%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의지를 드러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 급락했습니다. 디지털 결제 벤처기업들은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갖춰야 하며 가상화폐 성장이 국가 안보등에 미칠 영향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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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이스라엘 비지니스 포럼
EU 집행위원장 인준투표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재추진 방안 발표

경제지표

한국 6월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외국인의 IT편식, 정확하게 반도체 편식으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일도 비교적 지수는 견조했지만 수급이 무너진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 시장의 하락종목수가 급증하는 등 좀처럼 한국 증시는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실적시즌에 들어왔으나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 실적 확인은 다음주로 미뤄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해외 이슈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소재와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크게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며 오히려 휴대폰 판매 부진에 따른 부품의 하락과 전반적인 하락종목수 증가가 더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시장에 잦은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주식 비중 확대도 조심스럽게 이어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현재 구간에서 변동성 강한 종목을 쫓아다니는 것은 최악의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3분기 수출전망과 이익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 자동차, 정유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에 여전히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7월 1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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