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일부터 사장단회의…'日 수출규제' 신동빈 메시지 주목
롯데, 내일부터 사장단회의…'日 수출규제' 신동빈 메시지 주목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7.15 15:16
  • 최종수정 2019.07.1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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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출장 중 정·재계 인사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롯데그룹
지난 1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한 신동빈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부터 닷새 간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일본의 對(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신 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그룹 내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을 불러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 

회의는 16일부터 19일까지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20일에는 우수 실천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사장단회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룹 내 현안과 경영성과에 대한 리뷰, 중·장기 경영목표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전략회의의 경우 신 회장이 최근 일본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가 내려진 다음 일본 출장을 다녀온 직후에 열리는 터라 이와관련해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일본 출장 기간 중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번 일본 출장에서 느낀 현지 분위기 등을 하반기 회의에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갈등에 대한 전략적 측면이 강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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