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5 개장체크] 디커플링을 깰 변수는?
[190715 개장체크] 디커플링을 깰 변수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15 07:42
  • 최종수정 2019.07.15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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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디커플링 지속
중국 실물지표 확인 필요
저평가 대형주에 대한 매수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7월 15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양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만 전일의 강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중 혼조 양상을 보였고,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9% 상승한 2,0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매도세를 보이며 5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장중 500억 넘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도 물량을 줄이며 138억 순매도로 마감했고, 반면 개인은 17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고, 은행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정부 정책을 비롯한 여러 악재에 약세를 이어갔고, 의약품 업종과 증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6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H/W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을 재차 매수하며 31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267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은 61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재차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부터 IT H/W 업종,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섹터가 상승률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타 제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파월 효과 기대로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재부상 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대비 0.2% 오른 2만 1,6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4% 오른 2,930에 대만 가권지수는 0.18% 하락한 1만 824에 홍콩 항셍지수는 0.14% 오른 2만 8,471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3대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 상승한 2만 7,332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6% 오른 3,013에 마감하며 종가 지준으로 역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9% 뛴 8,244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벤츠의 어닝쇼크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7% 내린 1만 2,323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0.05% 하락한 7,50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8% 뛴 5,57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0.4% 상승, 유가는 미 폭풍 불안에도 수요 둔화 우려로 60.21달러에 장을 마감해 보합으로 끝났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확인되지 않은 실적보다 확인된 파월의 금리인하 의지에 좀 더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50BP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전망에 이번주 금융주를 필두로 실적발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연준발 추가 랠리 가능성이 더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팩트셋의 전망은 2분기 전년비 2.8% 감소를 예상하고 있는데 오늘 저녁 시티은행을 선두로 이어질 기업 실적이 과연 시장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나쁜 실적 때문에 금리인하 기대가 더 상승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에반스 총재가 올해 2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발언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업종별로 산업재가 1,7%급등하며 시장을 리드했고 임의 소비재와 소재,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뒤를 이어 상승했습니다. 반면 제약주 중심의 헬스케어 하락은 이어졌고 유틸리티와 부동산 업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팩트셋이 긍정적 실적전망을 피력한 다우와 캐터필러가 급등하며 소재와 산업재를 이끈 가운데 L브랜즈와 휴매너, 굿이어 타이어 등이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인텔 등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투자의견과 목표가가 하향된 일루미나가 16% 급락했고 존슨앤존슨은 법무부 조사 소식에 4% 밀렸습니다. 머크, 암젠과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 제약주와 카디널헬스,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관련주들의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9% 증가해 0.2%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산업별로는 소비재 생산이 큰 폭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예상치 1.6% 감소를 크게 상회한 0.5%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 경제 전문가들이 2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을 6.3%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만약 이 수치가 나온다면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미국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해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보다는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고 근원 PPI는 0.3% 증가해 전문가들의 눈높이인 0.2%를 상회했습니다.
- BHF 에셋 매니지먼트의 로랑 드니즈 CIO는 드라기 총재가 임기 전 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이 임기 만료까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후임인 라가르드도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 나바로 국장은 미중 무역 협상이 조용한 시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얘기가 아니라면 언론을 통해 나오는 추측보도를 믿지 말라고 조업했습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은 9월초 보유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면서 의회가 휴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 부채한도를 올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약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연준이 올해 2번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는 인플레가 2%를 밑돌 것으로 봤지만 금리 인하로 2021년에는 2.2%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에 힘입어 증시가 올해 말까지 5%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가능성은 작지만 이번 7월에 50BP의 금리인하를 보기를 원하다며 그 이유는 연방기금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은 것이 우려되기 떄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며 금리인하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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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바다의 날로 휴장

경제지표

중국 2분기 GDP,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시장과 국내 시장의 디커플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주식을 사고 있지만 IT대형주 매수에 그치고 있어 시장 전반의 온기를 불어넣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2분기 실적 부담에 일본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도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아 보입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중국의 2분기 GDP와 실물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을 지켜봐야 합니다. 지표가 안좋으면 부양 기대도 늘어나겠지만 위안화 약세시 원화 약세가 동반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또 흔들릴 수도 있고 상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우리 증시의 수급, 심리, 모멘텀의 취약점이 분명한 만큼 미국 증시처럼 긍정적 대응을 중심축으로 가져가기엔 부담이 많이 여전히 조정시 매수의 보수적 매매전략을 이어가되 악재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한, 오히려 반등 시도의 모습을 보인다면 저평가 대형주, 순환매가 예상되는 대형주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18일까지 일본과의 합의, 혹은 일본의 규제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국제적 국내적 흐름이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증시는 금융주와 IBM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7월 1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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