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2 마감체크] 외국인은 편식쟁이
[190712 마감체크] 외국인은 편식쟁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12 16:22
  • 최종수정 2019.07.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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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반등
외국인, 장 막판 매도 물량 출회하며 5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도
다음주 한일 관계, 달러화 향방, 실적 시즌 등에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7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양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만 전일의 강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중 혼조 양상을 보였고,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9% 상승한 2,0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매도세를 보이며 5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장중 500억 넘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도 물량을 줄이며 138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7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고, 은행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정부 정책을 비롯한 여러 악재에 약세를 이어갔고, 의약품 업종과 증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6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H/W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을 재차 매수하며 31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267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은 61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재차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부터 IT H/W 업종,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섹터가 상승률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타 제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LG화학이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2차 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동반 상승했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중소형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2차 전지 역시 수출 규제 품목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관계가 여전히 경색 국면에 빠져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섹터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비중이 큰 엔터주들도 관련 이슈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2.9%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편의점 섹터가 장 초반 급등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CJ대한통운, 이마트 역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로, 글로벌 1위 PI 필름 제조 업체인 SKC코오롱PI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거래소의 조회 공시를 요구받은 끝에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SKC코오롱PI는 10% 급등으로 마감했고, SKC와 코오롱인더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주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대 반등했고, KT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통신장비주들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오이솔루션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서진시스템, 케이엠더블유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자금융결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장중 한때 16%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4% 상승한 51,600원에 마감했습니다. 공모가는 55,000원이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6일 EU집행위원장 인준 투표

17일 뮬러 특검, 의회 공개 증언,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방한

18일 한일 청구권 관련 중재위 답변 시한, 한국은행 금통위

19일 국회 본회의(추경 처리)

 

경제지표

15일 중국 2분기 GDP, 6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16일 영국 5월 실업률, 독일 7월 ZEW 경기동향지수, 미국 6월 소매판매, 6월 산업생산

17일 유럽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

19일 독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15일 미국 시티그룹, 옴니콤

16일 미국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 존슨앤존슨

17일 미국 ASML, IBM, 뱅크오브아메리카, 이베이

18일 한국 KB금융,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하니웰, 필립모리스, 유니온퍼시픽

19일 미국 블랙록, 스카이웍스솔루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발 훈풍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반등폭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에 있지만 미결제 약정이 축소돼 수급환경은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음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미국 어닝시즌 본격 시작 등 다수의 이벤트가 대기 중입니다. 우선 오는 15일에는 중국의 2/4분기 GDP를 포함한 각종 실물지표가 발표되고, 18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이에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발표된 5월 실물지표가 부진했고 오늘 장 마감 이후 발표될 6월 수출액도 시장 예상치 기준으로 전 월 대비 마이너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에는 1분기와 같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확대 여부와 7월 경제 전망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4월 전망에서 한국은행은 하반기 투자와 수출 모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한국 경기 상황은 이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 펀더멘털 부진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부연입니다.

7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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