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리브라 저격
트럼프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리브라 저격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12 11:50
  • 최종수정 2019.07.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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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가치 기반 없어…불법 촉진 우려↑"
"신뢰 가능한 유일한 미국 통화는 '달러'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규제 밖에 있는 암호화폐는 불법을 조장할 뿐이라면서 ’달러‘를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의 활성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높고 가치 기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는 규제망을 벗어나기 쉬워 불법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이 내년 초 발행을 앞두고 있는 ‘리브라’를 직접 언급하면서 “페이스북이 은행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은행이 받는 규제를 모두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통화 ‘달러’가 있을 뿐”이라며 “달러는 현존하는 통화 중 가장 지배적이고 강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폭을 키웠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1369만원으로 전일 대비 4.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1600만원을 넘기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5일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180만원으로 3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달 18일 암호화폐 ‘리브라’를 내년 초에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브라는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로 이루어진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가 관리하고 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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