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증언 앞두고 관망세…골드만 "상승 국면은 접혔다"
美 파월 증언 앞두고 관망세…골드만 "상승 국면은 접혔다"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10 11:21
  • 최종수정 2019.07.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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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의장, 10~11일 미 의회 증언 예정
월가, 증언에 따른 증시 변동은 크지 않을 것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종일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이 어떤 발언을 해도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내려도 증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올 들어 이미 18%나 상승했고 90%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수석전략가도 "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7월 이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관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이 견고하게 성과를 쌓아왔기 때문에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정보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말에 무난하게 30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미중 무역 협상이라는 예외적인 요인이 작용할 시 주가에 큰 변동이 있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서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통화정책 방향에 전환이 있을 시 7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 설득과 연설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시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되돌릴 것으로 믿는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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