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9 마감체크] 연준에 거는 기대
[190709 마감체크] 연준에 거는 기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09 16:13
  • 최종수정 2019.07.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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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라젠 현직 임원 지분 전량 매각에 급락
외국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순매수 지속
파월 연준 의장 필두로 한 연준 위원 발언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7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IT 업종 순매수가 지속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나타난 투심 악화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9% 하락한 2,0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지속하며 224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1,13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압박을 받았습니다. 개인은 82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역시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이어가며, 전기전자 업종으로 인한 지수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의약품 업종과 건설 업종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기계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도 2%대 밀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3% 하락한 6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와 통신장비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374억, 148억을 순매수했지만, 제약, 바이오 섹터의 급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42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통신서비스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 3개 업종만이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한 업종들은 2~3% 약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대형주가 모처럼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 속에서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최근 IT 업종에 지속된 외국인의 순매수가 오늘도 강하게 나타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대장주 셀트리온의 급락과 함께 흔들렸습니다. 최근까지 잇따른 제약, 바이오 섹터의 투심 악화와 오늘 나타난 신라젠 현직 임원의 보유 주식 전량 매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장중 10% 가까이 밀렸고, 신라젠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에이치엘비 등 최근 악재가 있었던 종목들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의 관리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탄소섬유와 공작기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탄소섬유 관련주인 디이엔티, 일지테크 등이 급등했고, 공작기계 관련주인 스맥 역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기존 수혜주로 평가받았던 동진쎄미켐, 후성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건설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요건 완화에 대한 계획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발언을 실질적 도입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며 코오롱글로벌,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급락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오이솔루션, RFHIC, 케이엠더블유 등 5G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별 장세를 형성했고, 개별주로는 넷마블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파월 의장 연설

 

경제지표

중국 :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기관의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의 수출규제를 강행하겠다며 선을 긋는 가운데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석 달 만에 반등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화돼 증시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입니다.

수급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에 있지만 미결제 약정은 축소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월 의장, 제임스 불러드 총재를 포함한 4명의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의 배경에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후퇴가 자리한 만큼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팀장은 “다만 파월 의장과 퀄스 감독 부의장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삼갈 수도 있다”면서도 “불러드 총재는 의결권을 가진 위원임과 동시에 6월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위원이기에 그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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