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9 개장체크] 반전의 카드가 보이지 않지만...
[190709 개장체크] 반전의 카드가 보이지 않지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09 07:39
  • 최종수정 2019.07.09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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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갈등까지 겹악재
투자심리 악화, 현물 매도는 제한
소강국면? vs 추가 변동성?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7월 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 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는 한일 무역갈등 악화와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재차 급등하며 1,182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 하락한 2,0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기조를 유지했으나, 막판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며 89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장중 매도세를 지속하며 548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6%대 급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도 2~3%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67% 하락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관련주와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각각 981억, 28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270억을 순매수하며 최근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반도체 업종까지 5%대 급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등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T H/W 섹터와 제약, 기타서비스 등 시총 상위주들이 포함된 업종의 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일 무역갈등 격화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 대비 0.98% 떨어진 2만 1,534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 떨어진 2,933을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32% 하락한 1만 751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대비 1.54% 떨어진 2만 8,3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애플과 보잉의 하락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한 2만 6,806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한 2,975에 나스닥 지수는 0.78% 내린 8,0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도이체방크 충격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2% 떨어진 1만 2,54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8% 하락한 5,58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7,549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달러 강세에 약보합, 유가는 이란 발 위기속 0.3% 상승하며 보합권 혼조를 나타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정책기대 감소에 애플까지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다만 미국증시는 여전히 저가 매수도 강해 조정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애플의 투자의견 하향에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많이 나왔지만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오히려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는 모습도 일부 종목에서는 여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이어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상하원 발언에서 어떤 증언이 나오게 될지 주목하면서 거래가 감소한 것도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한 몫 했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이 강보합에서 마감했고 소재와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와 산업재, 기술주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실적이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AMD가 상승하면서 기술주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고 언더아머, 나이키와 주택건설주들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트립 어드바이저와 알렉시온, 주니퍼 네트웍스와 GE, 액티비젼 블리자드는 약세를 보였고 대형주 중에서 보잉이 사우디의 주문 취소 소식에, 애플은 투자의견 하향에 2% 밀리며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제약주도 트럼프의 약가인하에 대한 행정명령 영향에 머크, 화이자 등 대형주를 포함한 제약주의 약세도 이어졌고 브로드컴의 시만텍 인수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시만텍은 오르고 브로드컴은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블랙록은 지속되는 무역 분쟁에 하반기 글로벌 성장 전망을 낮췄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완화 정책으로 반응해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괜찮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머징 시장은 채권은 좋게 봤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는 낮췄습니다.
-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과 부합했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2.4% 증가했고 건설 생산은 2.4% 감소했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데이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이슈가 한국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장 수출에 영향은 없겠지만 GDP 항목중 재고와 생산감소가 반영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을 각각 1.8%와 1.7%로 추산해 시장 예상보다 대폭 낮은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 UBS의 아렌드 카프텐 리서치 대표는 중앙은행히 일시적인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은데 상당히 이례적 현상이라고 봤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수석 자산 전략가는 월가의 더 완화적인 정책 기대에도 경제 성장률 악화로 그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금비중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주식과 신용시장에 비중축소, 채권은 유지, 현금은 비중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최선호 자산은 이머징 채권을 유지했습니다.
- AB번스테인은 기술업종의 PER이 21,4배로 최근 1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이 무너지고 있고 이는 시장보다 커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레버리지론 펀드의 자금 유출이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33주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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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징벌적 손해배상제 시행


경제지표

한국 12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일본 6월 광의통화, 6월 공작기계수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며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18일로 제시한 중재위 구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차 조치 가능성과 21일 일본 참의원선거 결과에 따른 변동성 때문에 국내 IT 종목과 일본의 소재 부품에 의지하는 제조업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물 매도보다는 선물 매도에 따른 변동성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대량 현물 매도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추가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어 외국인 선물 매도 이후 현물 매도, 일본의 2차 조치와 이에 대응하는 국내 정부의 강경대응이 높아지지 않는 다면 반등은 어려울 수 있어도 추가 조정에 대한 위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무역분쟁과 반도체 둔화에 따라 실적 전망이 어두운데 일본과의 무역갈등까지 확산될 경우 국내 증시의 왕따 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이슈의 소멸을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며 여전히 조정이 크다고 해서 저가매수를 늘려가는 것보다 저평가 대형주와 턴어라운드 기대 대형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정도에 집중하는 것이 여전히 좋아 보입니다.

7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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