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5 마감체크] 실적 시즌 개막, 엇갈린 시선
[190705 마감체크] 실적 시즌 개막, 엇갈린 시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7.05 16:07
  • 최종수정 2019.07.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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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
일본 불매 운동 수혜주, 남북 경협주 등 종목 장세
미중 무역협상, 실적 둔화 등 여전히 불확실성 산재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7월 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 조정을 받으며 지수 역시 약세를 보였으나,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대형주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9% 상승한 2,1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외 대형주를 강하게 매수하며 1,266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05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도 시총상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부진에 약세를 보였고, 증권 업종, 건설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2% 상승한 6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섹터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258억, 11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제약, 바이오 섹터에서 매수에 나섰고, 개인 역시 35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가 반등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과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경협 등 각종 모멘텀에 상승했습니다. IT 부품 업종과 반도체 업종은 코스피 IT 대형주들의 조정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고, 인터넷 업종과 방송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개장 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DS와 IM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엠씨넥스, 파트론의 주가가 강하게 조정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다이와 증권의 목표가 하향 리포트에 약세를 보였고,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5% 밀렸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과 관련해 수혜주로 평가받던 동진쎄미켐, 후성 등이 오늘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국내 반일 감정이 심화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자, 전일 상한가에 들어갔던 모나미를 중심으로 신성통상, 삼천리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섹터에서 수혜 기대주가 장중 급등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AI에 대해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기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줌인터넷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로보로보, 휴림로봇 등 로봇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당이 북한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가 반등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인 아난티가 강하게 올랐고, 개성공단 관련주인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제이에스티나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일 얀센의 1조 원 대 신약 기술 권리 반환 소식에 급락했던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신라젠, 안트로젠 등도 함께 강세를 보였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우석 대표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9일 : 영국 차기 총리 토론, 파월 연준 의장 발언

11일 : 한국 옵션만기일, OPEC 원유시장 보고서 발표

12일 : IEA 원유시장 보고서

 

경제지표

8일 : OECD 경기선행지수

10일 :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6월 생산자물가지수

11일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12일 : 중국 수출입동향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머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삼성전자를 필두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됐으나 외국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대장주 삼성전자가 오늘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 외국인이 선물 매도 물량을 청산하고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미결제 약정이 증가해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실적 둔화 등 여전히 부정적 요인이 산재해 뚜렷한 반등 시그널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조정, 수출부진, 실적 추정치 하향 지속, 그리고 갑작스레 불거진 일본과의 무역분쟁 등 국내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온통 악재뿐“이라면서도 ”반도체 업종의 경우 바닥을 확인하고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다음주 경제지표로는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독일 5월 산업생산, 일본 5월 설비가동률을 꼽았습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물가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독일 증시가 연초 이후 다른 유럽 국가 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다음주 발표되는 독일 5월 산업생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5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3% 증가함에 따라 5월 설비가동률도 전월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이후 일본의 설비가동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일본 증시의 특성상 설비가동률의 증가는 일본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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