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전년比 '반토막'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전년比 '반토막'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7.05 10:37
  • 최종수정 2019.07.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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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익 ,무려 58.3% 감소 12조7300억원
'어닝쇼크' 前분기 보단 반등…시장 컨센서스 부합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강남사옥.(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 등에 힘입어 '어닝쇼크'를 기록한 전분기 보다는 소폭 반등했다. 

5일 삼성전자는 올 4~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조8700억원) 대비 56.3%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다만,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조원으로 전분기(52조3900억원)와 견줬을 때 6.9%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58조4800억원)와 비교하면 4.2% 줄었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의 실적을 두고 주요 증권업체들이 내놨던 컨센서스(영업이익 잠정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증권업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초반에서 6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12조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30조5100억원)보다 무려 58.3%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적용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오고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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