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5 개장체크] 삼성전자가 길을 열어 줄까?
[190705 개장체크] 삼성전자가 길을 열어 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05 07:40
  • 최종수정 2019.07.05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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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지션 축소로 인한 반등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반응은?
실적 수치보다 외국인 대응을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7월 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한 뒤 조정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선물 시장 매수와 기관의 현물 시장 매수가 살아나며 재차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한미약품 이슈에 바이오 투심이 흔들리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1% 상승한 2,1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도 전기전자 업종을 1,000억 이상 순매수하며 398억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반면 기관은 의약품 업종을 1,000억 대 매도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외 업종들에 대한 매수가 살아나며 93억 순매도로 마쳤습니다. 개인은 23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 증권 업종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은 시총 상위주들의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한미약품의 급락에 3%대 밀렸고,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6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37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장 후반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80억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0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오락, 문화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약세를 보였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은 바이오 투심 악화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금리인하 가능성 상승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무역협상 등이 상승세를 꺾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 대비 0.3% 오른 2만 1,7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날 대비 0.33% 떨어진 3,005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3% 오른 1만 775에 홍콩 증시는 0.21% 내린 2만 8,795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유럽 주요 증시는 뉴욕 증시 휴장 속 거래량이 감소하며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1만 2,629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날 보다 0.3% 오른 5,62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8% 떨어진 7,60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유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1%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 특징

유럽증시는 미국 휴장으로 인한 거래 감소속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여전히 비둘기 ECB에 대한 기대였고 이탈리아는 재정 확대에 대한 EU의 제재를 피하면서 연내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은행주가 주도하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 내 대형 은행주들의 흐름이 최근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잠복해 있는 미국과 무역 분쟁 가능성, 가을에 다시 제기될 수 있는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발 예산 문제등은 여전히 시장의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입니다.

종목별로 인테사 산파울로, BBVA 등 남유럽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크게 유지된 가운데 BNP파리바, ING같은 금융주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텔레포니카와 도이체텔레콤 등 통신주도 강세였습니다.

로레알과 빈치, SAP와 반도체 장비 ASML홀딩스, 에어버스와 제약업체 사노피는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 정부가 텍사스 연방법원에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화웨이가 제기한 소송을 철회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 미국의 학자금 대출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정부와 금융권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학자금대출 면제와 금융교육 등의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BMW와 다임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보조주행시스템과 자동화된 고속도로 주행, 자동 주차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 인도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은 유지하면서 3330억 달러를 10년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에너지 총용량의 40%로 맞출 계획입니다. 현재 에너지 산업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2%에 불과합니다.
-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지역의 경제둔화는 일시적인 침체로 간주되어서는 안되며 최근 물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중앙은행의 능력에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어 ECB는 추가 악화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EU가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커넥티드 카의 기본 시스템을 어떤 것으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됐습니다, 유럽의회가 결정한 폭스바겐이 이끄는 와이파이 기반의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거부됨으로써 EU는 논의를 재개해야 하며 5G를 이끄는 BMW와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과 통신, 단말기와 부품 기업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나티식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패트릭 아르투스는 유로존 경제 둔화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이 이탈리아 같은 재정 불안 국가를 새로운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한국과 베트남, 대만과 방글라데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승자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관세여파로 중국의 상품을 덜 사들이는 대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상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상반기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수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 3였고 2위는 테슬라 모델X, 3위는 GM의 볼트 EV, 4위는 테슬라 모델 S가 차지했습니다. 닛산 리프는 5위에 머물렀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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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경제지표

일본 5월 경기동향지수, 6월 외환보유액, 5월 가계지출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외국인의 IT 집중 매수로 지수의 반등이 일부 나타나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 흐름은 한미약품 충격으로 여전히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실적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입니다. 물론 LG전자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시장 전체의 틀을 잡을 수 있는 종목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이며 또 그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핵심 키라는 점에서 오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그에 따른 시장 동향의 반전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부진과 일본의 IT소재 수출 규제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 매수가 이어진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악재보다 재료로 인한 실질적 수혜가 어디에 나타나는지 제대로 해석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선물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나타난 전일의 상승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장 전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과 그에 대응하는 외국인, 기관의 신규 포지션을 보면서 투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7월 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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