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3 개장체크] 지지부진한 흐름이 시사하는 것
[190703 개장체크] 지지부진한 흐름이 시사하는 것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03 07:38
  • 최종수정 2019.07.03 0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증시 UP + 외국인 매수에도 정체
모멘텀과 매수주체의 부족에서 비롯
단기 트레이딩 기회도 축소, 변곡점 노려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7월 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수급 부진 속에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에 그치며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6% 하락한 2,1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39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수급이 대형 IT 업종에 집중되며, 기타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기관은 579억을 순매도, 개인은 20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보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4% 상승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시총 상위 바이오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고, 17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장비, IT 업종에서는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관련주의 반등,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571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고, 개인은 73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재차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금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관련 업종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을 비롯해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하락한 업종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전날과 달리 협상 재개에 대한 거품이 빠져 신중론이 감돌며 혼조세로 마감했고, 미국의 EU 추가 관세 부과 역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2만 1,754에 장을 마쳤고, 특징주로는 사이버드론, 다이세키 등이 상승, 코제, 조조, 간사이페인트 등은 떨어졌습니다. 

중국 증시는 0.03% 떨어진 3,043에 대만 가권지수는 0.28% 내린 1만 865, 홍콩 지수는 1.17% 오른 2만 8,875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미국와 EU 무역 갈등 부상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6% 상승한 2만 6,786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2,973에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8,1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다시 시작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만 2,526 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6% 상승한 5,576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82% 높아진 7,5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안전자산 선호와 경기둔화 우려에 1.4% 상승, 유가는 감산 연장에도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와 경기 지표 악화로 4.8% 급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장초반 유럽 항공업계 보조금 지급에 대한 추가 상계 관세 얘기에 흔들렸던 미국증시는 종목간 순환매가 유입되며 오후장에서 상승반전해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를 하회하고 금값은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반면 유가는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명암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주식시장은 큰 폭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1% 이상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임의 소비재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재와 소재, 금융업종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유가와 함께 크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상승률 상위 종목에 잘 보이지 않았던 광고업체 인터퍼블릭이나 운송업체 아이언마운틴, 통신업체 버라이즌 등이 상승하며 필립모리스, 알렉시온, 시스코도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유가 급락과 함께 아파치, 체사피크 에너지, 마라톤 오일, 데본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4-8%가량 하락했고 자일링스와 엔비디아, 웨스턴디지털 등 2일간 반등을 이끌었던 반도체 종목들이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밀렸습니다.

시간외에서 예상외 판매와 출하 증가를 밝힌 테슬라가 7% 급등한 것도 특징적인 흐름입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이 일부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 점이 한국 기술 기업들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OPEC과 러시아가 감산을 9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습니다. 또 OPEC과 비 OPEC국가는 미국의 셰일 오일에 대응하기 위해 양측의 협력 관계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전미경제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미국 경기 팽창은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 연속개로 이어져 역사상 가장 긴 확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향후 경기 확장세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닥터 둠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기술 공급체인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내년까지 상황이 나빠진다면 글로벌 리세션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EU정상들이 ECB의 차기 총재 후보로 라가르드 IMF 총재를 추천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다음 달 예정된 몇가지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ECB 차기 총재로 공식 인준될 예정입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나 ECB 꾀레 이사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방향을 말하기 이르다며 경기전망이 악화되면 내릴 수 있지만 금리 인하가 경제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타결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테일 리스크를 훨씬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월리엄 에몬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현 상황은 판매량, 금리, 인플레 조정 주택가격, 거주용 투자의 경제 성장 기여도를 볼 때 주택시장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정책국장은 중국과 무역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화웨이와는 낮은 수준의 기술 칩만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무디스 "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韓기업 신용에 부정적"
노무라 "韓, 7월·11월 금리인하 유력"
日 수출 규제에 IT 소재株 '들썩'
日 수출규제 후폭풍…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차질빚나
NHN한국결제, 外人 '사자'에 1년 최고가 
중소 상장사, 중국發 계약해지 주의보
'파트론'에 꽂힌 외국인들 상반기만 1200억 순매수
'인보사 불똥' 튄 한투·NH證…상장주관사 업무 일부 제한
"생활가전 호조" vs "스마트폰 부진"…전망 엇갈린 LG전자
가전·식음료 매장 늘렸더니…고전하던 대형마트가 살아났다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100일 만에 1억병 판매 
삼기오토모티브, LG화학에 전기차 배터리부품
제동 걸린 태림포장 M&A…인수가 높아 '승자의 저주' 부상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활용…중고명품 거래 앱 나온다
휴켐스, 韓기업 최대규모 160만t 탄소배출권 확보
갤노트10의 초대장…내달 7일 美서 베일 벗는다
"21조 '디지털 전광판' 잡자" 삼성·LG 진검승부
'한화 협동로봇' 인도시장 진출
"연료비를 줄여라"…글로벌 해운사에 '특명'이 떨어졌다
한전-정부 '전기요금 인상' 엇박자…"사전 교감" vs "협의 없었다"
현대·기아車, '차이나 쇼크'에 허우적…최악 '사드 보복' 때보다 판매 20%↓
갈수록 쪼그라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6개월째 '0%대 물가'…금리인하 탄력?
中 금융사 외국인 투자 한도…리커창 "내년까지 없애겠다"
中 '반도체 굴기' 가속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증시 조기 폐장
한국,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경제지표

한국 5월 온라인 쇼핑동향, 6월 외환보유액
일본 6월 서비스업 PMI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 흐름과 외국인 매수 유입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 주도주와 모멘텀이 아직은 부족한 양상이며 외국인이 지금 매수 주체로 부각 되었다고 판단하기도 다소 애매한 시점입니다.

미국 증시도 특정 섹터의 지속적인 상승이기 보다 종목과 업종 순환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승고리가 끊기면 다소 큰 변동성을 노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 대응에 위험자산의 무게를 늘려가기에는 한계가 느껴집니다.

국내 증시도 종목 순환을 통해 낙폭과대주의 제자리 찾기와 함께 시세가 살아있는 5G, 자동화기업, 가상화폐, IT부품소재, IT장비주들이 꾸준히 변동성을 노출하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거래가 활발한 테마에 단기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방법도 지수의 향방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매매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 이후 고용지표를 통해 금리인하와 관련된 기대가 둔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혹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살아있는 대형주의 분할매수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7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