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2 개장체크] 보폭을 맞추려면 필요한 것은?
[190702 개장체크] 보폭을 맞추려면 필요한 것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02 07:34
  • 최종수정 2019.07.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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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외국인 매수에도 부진한 원인은?
글로벌 증시와 보폭을 맞추려면 필요한 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7월 2일 개장체크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 호재성 이벤트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소식에 관련주가 변동성을 노출하며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2,1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POSCO, OCI, 이마트 등 낙폭 과대주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1,555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장 막판까지 매물을 조금씩 내놓으며 60억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개인은 1,52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남북 경협주 강세에 섬유의복 업종,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 유통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일부 종목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9% 상승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낙폭 과대주인 제약,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758억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IT 섹터를 중심으로 7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8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좋은사람들의 강세에 급등했고, 기타서비스 업종이 메지온의 상한가에 반등했습니다. 비금속 업종과 유통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유비쿼스홀딩스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과 기타 제조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 중 무역전쟁 희소식에 중국과 일본증시가 2%대 급등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3% 오른 2만 1,7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2% 상승한 3,044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53% 오른 1만 895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무역 전쟁 휴전에 안도의 랠리를 보였지만 장후반까지 에너지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4% 오른 2만 6,717에 S&P 500 지수는 0.77% 상승한 2,964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6% 뛴 8,091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도 무역 전쟁 휴전 안도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9% 오른 1만 2,521에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52% 상승한 5,56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97% 뛴 7,497에 장을 마감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점프했습니다.

금은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1.7% 하락, 유가는 미중 휴전 감산 연장 기대에 1.1% 상승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중 무역협상 휴전 결과를 처음 반영한 미국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헀지만 탄력을 높이지는 못했습니다.

협상재개와 추가 관세 보류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결말은 아닌데다 다음주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다소의 경계감도 나타낸 탓에 지수의 상승흐름은 장중 내내 축소되다 마감을 앞두고 다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채권시장은 미국채 10년 수익률이 여전히 2%대 초반에 머무르며 미국 경제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어 미국 시장 내 신중론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금융업종과 임의 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소재와 건강관리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업종만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화웨이 제재 완화 인식에 기술주들이 상승률 상위 종목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스카위웍스솔루션이 6%대 상승을 보였고 마이크로칩, 웨스턴디지털, 브로드컴, 마이크론, 자일링스, AMD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외 중국 비중이 높은 윈리조트 역시 실적호전 기대와 함께 반등했고 코닝과 오토데스크, 베스트바이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레이시온, 노스럽그루먼 등 방산주들이 약했고 상반기 100%나 올랐던 화장품 유통업체 코티가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한 후 13% 급락했습니다.

보잉이 787 드림라이너까지 조사를 확장한다는 소식에 2% 밀렸고 크래프트 하인즈, 휴매너가 하락했습니다. 금값 하락에 프로포트 맥모란도 주가가 밀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 6월 PMI 확정치가 47.6을 기록해 예비치 47.8과 전월치 47.7을 모두 하회했습니다.
-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국내외의 중립금리 하락세와 관련해 다른 조건이 같다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미래 경기 둔화기의 실효금리하한에 도달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진단했습니다.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심리가 약해지고 투자가 위축돼 미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피델리티의 이안 샘슨 연구원은 미중 무역 휴전으로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만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미국의 6월 마킷 PMI는 50.6을 기록해 예비치를 상회했고 5월 건설지출은 0.8% 감소하며 시장 전망보다 낮았습니다. 6월 ISM 제조업지수는 51.7을 기록해 예상인 51.3보다는 양호했지만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신규수주와 재고는 줄고 생산과 고용은 상승했습니다.
-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2%를 하회했고 독일 10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 사우디가 8년, 20년 만기의 유로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계획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번 국채는 투자자 다변화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것입니다.
- OPEC과 러시아는 하루 120만 배럴 감산 합의를 향후 9개월 연장할 예정입니다. 통상 6개월 단위의 감산 결정보다 길어지는 것이며 대부분 산유국이 감산 연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은 OPEC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일방주의로 흐르면 OPEC의 장래가 어둡다고 경고했습니다.
- 팩트셋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주당 순이익을 예상한 113개 기업중 77%가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수치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블랙록의 6월 아이쉐어즈 ETF로의 현금유입량이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헀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ETF는 아이박스 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ETF로 47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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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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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중 무역 분쟁이 휴전에 들어가고 북미 핵협상도 재개된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의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 반등에 여전히 쫓아가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보면 2분기 저점 이후 3분기 반등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는 낮고 기관과 외국인의 현물 매수도 저가 매수이거나 공매도 포지션 청산 정도의 흐름으로 보여지고 있어 아직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 강한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종목의 움직임은 IT로의 일관된 흐름이기 보다 화학, 철강 등 소외된 대형주의 일부 순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이런 양상이 확산된다면, 또 5일 있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서 IT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모멘텀이 발견된다면 주식 포지션 확대에 대한 가능성은 점점 열어두어야 하나 앞서가기 보다는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미증시 신고가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 지속여부는 삼성전자 실적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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