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SK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액 증가가 앞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5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규제 적용 강화에도 현재까지 면세, 수출에서 수요 위축이나 트래픽 감소가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상승한 1조8446억원 영업이익은 12.5% 오른 3,00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규제로 인한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소형 대리구매인(따이공)에 대한 의존도가 현재는 거의 소멸했다”면서 “회색시장(그레이마켓) 양성화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수요 위축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 등은 내수 경기 부진과 경쟁 심화로 한 자릿수 후반 역신장이 전망되고, '후', '숨'을 잇는 차기 화장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국내외 온라인 위주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화장품의 부문의 경우 신규 고객의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단가 상승효과가 더 큰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기존 브랜드의 매출액 고성장이 유지되도 ‘젊은 소비’를 위한 신규 브랜드 마케팅 투자로 마진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 경쟁 과열 국면에서도 이익률이 유지되고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규 마케팅 효과로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경쟁사들에 비해 높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