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기,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예상"… 목표가↓
대신증권 "삼성전기,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예상"…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27 09:15
  • 최종수정 2019.06.2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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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수요 감소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매출로 연결돼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카메라 모듈과 기판(PCB) 부문 매출 감소, 고정비 가중, 갤럭시S10 생산 효과 소멸 및 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카메라 모듈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6% 감소하는 등 주요 고객의 생산 감소로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7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957억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나 미중 부역분쟁의 지속, 스마트폰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개선 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확대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MLCC의 중국 천진공장 가동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전체 영업이익(1조231억원)은 전년대비 22.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각보다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전장향(자동차 전자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3%, 내년 19%대로 추정되고 최근 환율 변화(원달러 약세, 엔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삼성전기의 전장향 MLCC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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