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우리금융, 오버행 이슈 최소화 작업… 종금 잔여지분 인수 관건”
신한금투 “우리금융, 오버행 이슈 최소화 작업… 종금 잔여지분 인수 관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26 10:51
  • 최종수정 2019.06.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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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한금융투
제공=신한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손자회사인 우리카드를 우리은행으로부터 주식 교환을 통해 인수하면서 발생하는 오버행(대규모 매물 부담)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지분 50%(5,980억원 규모)을 우리은행에 지급하고 나머지 지분 50%는 4,210만주를 신주 발행해 우리은행에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금 지분 59.83%(3,930억원 규모)은 현금으로 지급해 지분을 매입한다.

주가에 있어서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우리금융지주 신주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우리금융 주주에 미치는 영향은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 6.19%, 발행주식수 증가로 BPS(주당순자산) 2.83% 감소, 자본증가로 ROE는 약 0.32%p 감소 등이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현재 오버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금융이 전략적 투자자들을 탭핑하고 있는 만큼 오버행 리스크는 최소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법 제 342조의 2 ‘자회사에 따르면 의한 모회사주식 취득’에 따르면 자회사는 모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경우 6개월 이내 처분해야한다. 따라서 이번에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우리금융 주식 4,210만주는 6개월 이내 처분 대상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자본비율 회복을 위한 내부등급법 승인 추진(2020년) △이를 통해 수월한 비은행 M&A와 배당 등의 주주환원 등을 꼽았다.

그 “현재 M&A 매물로 나와있는 증권사들은 규모가 작아 향후 증권사 인수 이후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예측해볼 수 있다”면서 “다만 상장사간의 합병은 주총반대 등 의 리스크가 큰 만큼 우선적으로 우리금융의 우리종금 잔여지분 인수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우리금융의 우리종금 잔여 지분 인수 여부에 달렸다. 김 연구원 “우리금융의 우리종금 잔여 지분 인수 방식은 공개매수 방식이 적절하다”며 “자사주 매입 후 주식교환 방식은 자본비율에 부담이고 추가적인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교환도 이미 신주를 한 차례 발행한 이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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