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유망서비스업에 5년간 70兆원 정책금융 지원"
홍남기 "유망서비스업에 5년간 70兆원 정책금융 지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6.26 10:23
  • 최종수정 2019.06.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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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대책회의…서비스업 간 차별해소 초점
제조업과 융복합 위해 '맞춤형 ICT 솔루션' 지원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 200만원으로 확대
게임 셧다운제 단계적개선…성인 결제한도 폐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유망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7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서비스산업이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조업의 두배다. 부가가치와 일자리의 '보물창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제조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한정됐던 재정·세제·금융 지원 혜택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업 간 차별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서비스 연구개발(R&D)에 5년간 6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서비스 R&D 촉진을 위해 세제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업과의 융복합을 위해 물류관리 등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지원하는 '스마트서비스'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거버넌스 체계화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과 물류, 보건, 콘텐츠 등 유망 서비스산업별 지원책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방한 관광객의 쇼핑 활성화를 위해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면서 "게임업계 셧다운제도의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고 성인 월 50만원으로 설정된 결제 한도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산림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화성 복합테마파크 등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의 조속한 착공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공항무역항면세점 등으로 한정된 외국어 표시 의료광고 허용지역을 관광진흥법상 32개 관광특구까지 확대할 계획도 내비췄다. 

특히 이날 서비스산업과 함께 혁신 대상으로 안건에 오른 물류산업과 관련해선 "수도권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물류시설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2027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물류 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추경안을 제출한 지 63일 경과됐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이 다음 달 초에 확정되면, 3분기에 (추경예산의) 70%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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