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짝퉁시계 판매 논란
쿠팡 짝퉁시계 판매 논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6.25 15:13
  • 최종수정 2019.06.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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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와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품 비교. 사진=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롤렉스 시계와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품 비교. 사진=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법망을 교모하게 피해 짝퉁시계 판매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시계업체들은 쿠팡을 규탄하면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유명브랜드 시계의 짝퉁버전(모조품)을 팔고 있는데도 허술한 법 때문에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에서 정품급이라며 판매되고 있는 유명상표 짝퉁시계는 550여개로 달한다는 것이 시계산업협동조합의 설명이다. 조합은 가격이 5300만원인 롤렉스와 1600만원인 위블러, 650만원인 까르띠에 시계 짝퉁을 1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제품들은 모조품이 분명하지만 ‘정품급’ 혹은‘레플리카’라는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쿠팡은 제품 상표를 허위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조합은 토로했다.

조합측은 “짝퉁을 버젓시 팔아도 쿠팡과 짝퉁 시계 판매업자들은 허술한 법 규정으로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상표권자가 대부분 유럽에 있어 짝퉁 판매업체를 상표법 위반으로 제재하기도 쉽지 않으며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동안 짝퉁판매 업자가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많아 제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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