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대한항공, 백기사 델타항공 지분 매입 소식에 약세
[특징주] 한진칼·대한항공, 백기사 델타항공 지분 매입 소식에 약세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21 10:55
  • 최종수정 2019.06.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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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칼 로고.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의 주가가 21일 줄줄이 하락세다. 델타항공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해석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한진칼은 전날보다 6.44%(2600원) 내린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두 회사의 우선주인 한진칼우와 대한항공우는 3%~4%대로 떨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4.3%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델타항공은 앞으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간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경영 모델이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이 한진가의 우호지분이 맞다면 조 회장으로써는 2대 주주 KCGI와의 지분 경쟁에서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너 우호지분을 포함한 한진가의 지분이 더욱 우위로 올라서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의 지분 격차가 더욱 벌어짐에 따라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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