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차세대D램 'LPDDR5'를 16나노(1Z)에서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18일 삼성전자 내부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발한 차세대D램 'LPDDR5'의 대량 생산을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D램 대량생산 시점은 9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D램 기술은 LPDDR4와 LPDDR4X로, SK하이닉스 등 다양한 반도체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LPDDR4와 LPDDR4X는 5G환경에서 제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G환경에 최적화된 D램으로 평가받는 LPDDR5는 유일하게 삼성전자에서 개발됐다. 최근 삼성이 퀄컴으로부터 수주해서 내년에 생산하기로 한 스냅드래곤865도 차세대D램, LPDDR5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올 하반기 차세대D램을 대량 생산하게 되면, 경쟁 반도체 업체와의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져 5G 시대 기반으로 한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의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열린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포럼에 따르면, LPDDR5는 모바일과 컨슈머(VR·AR 등) 자율주행을 포함한 자동차, 서버 등 5G 기술 적용 시 모든 분야에서 최적화 된 필요기술로 발표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LPDDR5 양산 계획과 관련해 "신제품에 대해서는 어떠한 것도 확인해 줄 수 없을 뿐만아니라, 미리 공개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