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금 수요 증가… 연말까지 1450달러 넘어설 듯”
대신증권 “금 수요 증가… 연말까지 1450달러 넘어설 듯”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18 09:03
  • 최종수정 2019.06.1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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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의 전환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하반기 이후 세계 경기는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경기확장 후반부에는 주요국 경기둔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은 미국 경기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상적으로 연준이 긴축 강도를 완화하면 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상승추세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금 수요가 하반기 이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4일 기준 ETF 금 보유량은 7,250.9톤으로 올해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이미 안전자산 선호 환경으로 금 ETF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금융시장에서도 금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금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은 18.4만계약으로 지난해 3월 수준까지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금 실물 수급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며 “금 공급증가는 제한될 수 있으나 중앙은행과 투자자들 금 수요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145.5톤으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금 매입이 두드러졌다. 중국 중앙은행은 작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총 74톤의 금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금 가격이 연말까지 온스당 1,4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달러 강세 속도가 빠르지 않는다면 금과 달러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둘 다 강세를 보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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