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7 마감체크] ‘인내심’에 주목하는 한 주!
[190617 마감체크] ‘인내심’에 주목하는 한 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17 16:54
  • 최종수정 2019.06.1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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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장세 속 외국인 수급 부진
연기금 매수세 지속, 수급 쏠림 부담
연준의 ‘인내심’ 단어 사용에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1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강보합세를 보였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하락한 2,0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390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된 기관은 1,29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개인 역시 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했고, 화학 업종은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7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287억, 기관은 40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80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과 금융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과 제약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비금속 업종과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지난 15~16일 열린 G20 에너지, 환경 장관 회의를 통해 각국 대표들이 수소 관련 R&D 투자와 성장을 강조하며 수소차 관련주가 급반등했습니다. 수소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둔 풍국주정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일진다이아와 뉴로스, 이엠코리아 등도 2자리수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는 보도에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56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602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45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공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에이치엘비가 자회사 LSK바이오파마 흡수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급등했습니다. 반면 동성제약이 지난 금요일 급등에 따라 장중 조정이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고, 안트로젠,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검찰이 인보사 수사와 관련해 이웅렬 전 코오롱 그룹 회장을 출국 금지 조치하며, 관련 그룹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12% 급락했고,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 부진에 재차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이 5%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큐브엔터, NEW, 위지윅스튜디오 등 오락, 문화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대중 관세 공청회

유럽 : ECB 드라기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6월 뉴욕주(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증시는 여전히 약보합권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코스닥 모두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고 환율도 올라 원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미결제 약정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쳐 뚜렷한 반등 시그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종목 중심의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FOMC(18~19일)에서 기준금리는 2.25~2.50% 동결될 전망”이라면서 “관전 포인트는 금리인하 시그널이 강화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만약 연준이 줄곧 강조해 오던 ‘인내심’이란 단어 사용을 줄이거나 삭제할 경우 금리인하 단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주간 등락밴드로 2,070~2,120선을 제시했습니다.

6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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