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민 가공식품 30개 중 18개 가격 올랐다
지난달 국민 가공식품 30개 중 18개 가격 올랐다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6.17 09:41
  • 최종수정 2019.06.1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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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카레·소주 등 가격 인상…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
대형마트 제일 저렴… 다음은 전통시장, 슈퍼마켓 순서
2019년 5월 다소비 가공식품 동향. 사진=한국소비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달 국민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라면과 소주 등 18개 품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총 18개였다고 17일 밝혔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카레(5.8%)로 나타났으며 소주(5.4%), 맛살(3.8%), 시리얼(3.4%), 치즈(3.0%) 등이 뒤따랐다. 라면도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맛살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고 고추장(1.1%)도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총 10개로 집계됐다. 오렌지주스(3.7%), 참치캔(2.4%), 스프(2.0%), 설탕(2.0%), 콜라(1.4%) 순으로 가격이 하락 폭이 컸고, 오렌지주스는 최근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된장과 간장은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었다.

조사대상 중 두부와 시리얼, 참기름은 전통시장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두부(300g) 가격은 1251원이었던 것에 반해 대형마트는 2309원으로 조사돼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45.8%)가 가장 컸다.

오렌지주스와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가 제일 저렴했으며, 생수와 설탕, 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가장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케첩은 백화점에서 제일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통시장(10개), 기업형 슈퍼마켓(4개), 백화점(1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645원으로 지난달보다 1.1%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3% 증가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382원), 기업형 슈퍼마켓(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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