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원·달러 상승이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1370원(1돈당 19만2637원)으로 2014년 3월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결된 2015년 7월 6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5만910원)를 경신한 것으로 연초(4만6240원)보다는 11.1% 뛰어오른 수치다.
금 거래량도 급증했다. 올해 들어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2.6㎏으로 작년(19.5㎏)에 비해 15.9% 증가했고 최근 3개월간 개인 투자자의 금 순매수량은 370㎏에 달했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여타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352.49달러를 기록했다.
KRX금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제도권 금 현물시장으로, 조폐공사가 인증한 골드바를 국제가격에 가장 근접하게 1g 단위로 거래·인출할 수 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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