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반 토막…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반 토막…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6.14 10:08
  • 최종수정 2019.06.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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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익 1090억8602만원… 전년比 57%↓
임일순 대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 나설 것”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으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회계연도(2018년3월~2019년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7.59% 하락한 1090억8602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6598억2292만원으로 3.67% 줄었다.

계속되는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 상승, 점포 임차료 상승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지난해 동김해점과 부천 중동점 등 2개 점포를 폐점했고 16개 매장에 대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작업으로 인한 영업 공백 등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기존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지속 전환한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전환 작업 중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오픈부터 현재까지 평균 2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온라인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투자도 단행한다. 풀필먼트 센터는 상품 적재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 등의 물류 배송에 관한 일련의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물류창고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기존의 유통자산 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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