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5G 혁신기술로 농업생산↑·가축전염병 확산 방지"
황창규 KT 회장 "5G 혁신기술로 농업생산↑·가축전염병 확산 방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6.13 13:17
  • 최종수정 2019.06.1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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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AO 주최 '디지털 농업혁신 컨퍼런스' 기조 연설
KT 황창규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KT)
KT 황창규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KT)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식행사에서 5G 혁신기술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ICT 기반의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제안했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FAO 주최로 열린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45년 설립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200여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 산하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 중 하나다. 

황 회장은 "세계적으로 감염병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연간 600억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며 "한국에서도 2015년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1만6600명이 격리되고, 19억 달러 규모의 사회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예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5G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다면 혁명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CT 혁신기술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축산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또 황 회장은 "ICT를 활용하면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식량의 40%를 차지하는 축산물을 감염병에서 보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5만여 축산차량의 GPS에 기반한 농장방문 정보를 분석, 전파 위험을 평가하는 ‘동물감염병 방역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황 회장은 GEPP와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KT는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두 LEPP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창규 KT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과 ICT 기반 농업혁신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황창규 KT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과 ICT 기반 농업혁신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한편, KT는 기조연설에 앞서 FAO와 농업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스마트팜 등 ICT 농업혁신 기술 교류 △글로벌 농업청년 교육 프로그램 ‘해커톤’ 활용 농업 일자리 창출 △ 글로벌 민관협력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하게 된다.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은 "ICT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서 한걸음 나아가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KT의 제안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KT와 FAO가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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